자유 '우주여행'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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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우주여행' 시대 오나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7.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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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갤럭틱 "8월부터 매달 상업 우주 비행"
지난달 29일(현지시각) 갤럭틱 01(G01) 임무에 참가한 탑승자들이 비행 성공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Virgin Galactic Facebook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며 국내외 여행, 이색 여행 등 다양한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색 여행을 찾는 이들은 머지않아 ‘우주여행’을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영국 버진그룹의 우주관광기업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이 8월부터 매달 상업 우주 비행을 시작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1일(현지시각) 버진 갤럭틱은 공식 채널을 통해 자사 우주선 'VSS 유니티(Virgin Space Ship Unity)' 최초의 상업 우주여행 임무인 '갤럭틱 01(G01)'의 성공을 알렸다. 지난 6월 29일(현지시각) 진행된 G01 임무에는 3명의 유료 탑승객과 버진 갤럭틱 소속 비행 교관과 조종사 2명까지 총 6명이 탑승했다. VSS유니티는 이날 6명의 승객을 태우고 고도 85.1km 상공까지 날아올랐다. 이후 엔진을 점화해 최대 마하 2.88(약 3500km)의 속도로 준궤도 비행을 했다.

국제항공연맹(FAI)에서 지정한 우주 고도는 100km다. 미 공군 기준은 이보다 낮은 80km로 지정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은 미 공군의 우주 고도를 근거로 이번 ‘VSS 유니티’의 비행은 ‘우주여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버진 갤럭틱 관계자는 “이번 비행은 상업 비행이라는 점에서 우주여행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활주로로 돌아온 승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환호했다”고 말했다. 앞서 버진 갤럭틱은 지난 5월 VSS 유니티의 민간인 탑승 비행에 성공했다. 당시 탑승자는 자사 직원들로만 이뤄졌다.

민간인 비행과 상업 비행을 모두 성공한 버진 갤럭틱은 오는 8월 2차 성업 우주 비행 ‘갤럭틱 02(G02)’를 실시할 예정이다. 버진 갤럭틱은 “G20 임무도 성공적으로 마치면 앞으로 매달 상업 우주 비행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VSS 유니티는 약 80㎞ 고도까지 급상승하고 한 바퀴 회전 후 내려올 뿐이기 때문에 우주여행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한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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