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클리닝 기술 ‘로테이터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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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클리닝 기술 ‘로테이터캠’ 공개
  • 김재홍 기자
  • 승인 2023.09.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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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커버 글라스 회전시켜 내장된 워셔 노즐과 소형 와이퍼로 세척
우천 상황서도 워셔액·빗방울 뭉침 없이 깨끗한 시야 확보 가능
현대차‧기아는 카메라를 보호하는 커버 글라스의 회전과 소형 와이퍼를 결합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로테이터캠(Rotator-Cam)’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카메라 센서에 묻은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공개했다.

현대차‧기아는 카메라를 보호하는 커버 글라스의 회전과 소형 와이퍼를 결합해 외부 오염을 제거하는 ‘로테이터캠(Rotator-Cam)’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가장 많이 적용되고 있는 카메라 센서 클리닝 기술은 팝업 방식의 노즐을 통해 워셔액을 분사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우천 시에는 잔존 워셔액이나 누적된 빗방울이 렌즈 표면에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로테이터캠’ 기술은 먼지와 진흙은 물론 물방울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술은 커버 글라스를 회전시키기 위한 전동모터와 커버 글라스 하단부에 위치한 워셔액 공급장치, 고정형 와이퍼 블레이드 등으로 구성됐다. 이미지 분석 AI가 오염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워셔액 공급장치가 작동되고 커버 글라스를 회전시킨다. 회전에 의해 오염 물질은 소형 와이퍼에 걸러지게 되고 다시 선명한 영상 전송이 가능해진다. 레인 센서를 통해 우천 상황을 감지하면 워셔액 분사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물방울이 번지는 현상도 최소화한다. 

‘로테이터캠’은 와이퍼 블레이드와 워셔 노즐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워셔액이 외부로 흩날리는 것을 막고 워셔액 사용량을 최적화할 수 있다. 또 커버 글라스를 회전시키고 내부 프로펠러 날개로 바람을 일으켜 습기도 제거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레벨 4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센싱 고도화 기술을 뒷받침함으로써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내구성과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측은 “센서 클리닝 기술은 자율주행 기술을 앞당기기 위한 핵심 요소”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미래 모빌리티 기반의 다양한 편의 기술 개발을 위해 전 부문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홍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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