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6.6조‧매출 71.9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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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6조‧매출 71.9조”...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발표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4.04.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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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 매출은 71조9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조6100억원, 매출은 71조9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사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 및 메모리 시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조7800억원 증가했다. 

IT 시황이 회복되는 가운데 메모리가 고부가 제품 수요 대응으로 흑자 전환했고 MX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며 분기 최대 7조82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1분기 환영향 관련 원화가 주요 통화 대비 전반적인 약세로 전분기 대비 전사 영업이익에 약 3000억원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부분별로는 반도체(Device Solutions‧DS) 부문 매출은 23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100억원이었다. 메모리는 지속적인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전반적인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지난 분기에 이어 DDR5(Double Data Rate 5) 및 고용량 SSD(Solid State Drive) 매출이 늘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서버SSD ▲UFS4.0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에 대응하며 질적 성장을 실현했고 메모리 사업은 흑자 전환됐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신제품용 SoC(시스템온칩), 센서 등 부품 공급은 증가했으나 패널 수요 둔화에 따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판매 감소로 실적 개선은 예상 대비 둔화했다. 파운드리 사업부는 주요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 개선은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FAB) 운영을 통해 적자 폭은 소폭 축소됐다. 

모바일과 TV, 가전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 담당인 MX 사업부는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특히 S24에 탑재된 ‘갤럭시AI’ 기능들이 높은 사용률을 보이며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이 성장했으며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생활가전은 ▲올인원 세탁건조기 ▲하이브리드 냉장고 ▲물걸레 스팀 살균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등 고부가 가전 매출 비중이 증가했고 재료비 등 원가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이 향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모바일용 OLED 시장 경쟁 심화에 따라 1분기 매출은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플렉시블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시에 적기 대응했고 리지드는 판매 기반 확대로 가동률이 개선됐으나 판매 경쟁 심화에 따라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억원 증가한 11조3000억원이다. 전체 설비투자 중 9조7000억원이 반도체 부문에 집중됐다. 특히 AI 메모리로 각광받고 있는 HBM과 DDR5 공정 전환에 설비투자를 대부분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는 중장기 수요에 기반한 인프라 준비 및 첨단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했다”며 “설비 투자의 경우 시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스플레이는 IT 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가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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