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심야 열병식 정황 포착...군 "정밀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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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심야 열병식 정황 포착...군 "정밀 추적 중"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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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제8차 노동당 대회를 진행 중인 북한이 이번에도 '심야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북한이 어제 심야시간대에 김일성 광장에서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어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개최 시간은 언급하지 않았고, 군 당국은 본행사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10월10일 평양에서 당창건 75주년 기념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으며, 당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무기와 신형 방사포, 전차, 장갑차 등 무기체계를 대거 공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당대회는 2번, 열병식은 9번 각각 개최됐지만 당대회와 동시에 열병식을 개최한 사례는 없었다.

북한이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수차례 제기됐다.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준비로 추정되는 모습이 위성사진을 통해 포착되면서다.

평양시 동쪽에 위치한 미림비행장은 북한이 각종 기념일을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해 왔던 곳이다.

다만 이번 열병식 규모와 내용은 지난해 열병식 때와 비교해 축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군 당국이 포착한 열병식 정황은 3개월 전 보다는 작은 규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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