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출마..."속죄하는 마음으로 이자리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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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출마..."속죄하는 마음으로 이자리 섰다"
  • 정훈상 기자
  • 승인 2021.01.1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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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정훈상 기자]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7일 "내가 내놓을 공약은 모두 5년 짜리"라며 "5년간 대통령 도전은 머리에서 하얗게 지우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이제 내 앞 대권에 대한 생각이 없다"고 말했으며, 이와 함께 "서울시민이 동의를 한다면, 5년간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 나를 자리매김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서울시장 보선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 야권 단일화 구상을 놓고는 "그간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서 나온 반응을 보면, 사전 단일화의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다리는 시간은 끝났다. 국민의힘 후보가 돼 본선에 진출하는 등 과정에서 단일화 관련 판단은 당에 위임하겠다. 후보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밝힌다"고 전했으며, 이날 출마 선언을 하면서 서울시정을 이끌어 본 경험을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

오 전 시장은 "부동산값 폭등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순자산 격차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2017년 100배에서 2020년 167배로 더 벌어져 빈부격차와 양극화의 골은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깊어졌다"며 "이런 판국에 누가 땀 흘려 일하면 작은 집이라도 마련하고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소박한 희망인들 가질 수 있겠냐"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돌이킬 수 없는 더 큰 죄는 그들이 그렇게 앞세웠던 서민과 취약계층, 청년들의 삶을 벼랑 끝까지 내몰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걷어차 미래에 대한 희망의 싹을 아예 잘라버린 것"이라며 "문 대통령은 전 각료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 엎드려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전했다.

오 전 시장은 "준비되지 않은 무지무능한 문재인 정권의 실정과 실패가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실패, 국민 모두의 실패가 되게 할 순 없다"며 "이것이 제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절박한 이유"라고 밝혔고, 그는 "전임 시장의 성추행 범죄로 시장직이 궐석이 되면서 폭설 하나 제대로 대비하지 못해 도시가 멈춰서는 등 한마디로 빈사 상태"라며 "이런 위기의 서울을 살리기 위해서는 당선 다음 날부터 당장 시정을 진두지휘하며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는 경험 있는 노련한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4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장이 일할 수 있는 시간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방대한 서울시 조직과 사업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조차 불가능하다"며 "빈사 상태의 서울은 아마추어 초보 시장, 1년짜리 인턴 시장, 연습 시장의 시행착오와 정책 실험을 기다려줄 여유가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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