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최 해킹대회 1위, 北대학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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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최 해킹대회 1위, 北대학이 차지했다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7.07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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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北해커 능력 향상에 도움" 우려
사진=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홈페이지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해킹대회의 1~4위를 차지한 참가자들이 북한 대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북한 해커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IT기업 해커어스(HackerEarth)가 해킹대회를 주최했다. 5월 20~27일까지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700여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홈페이지와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에 따르면 김책공대 학생이 800점 만점으로 해당 대회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2위, 김책공대 학생들이 3위와 4위를 차지해 1~4위까지 모두 북한 대학생들이 차지했다. 

6월 17~24일 진행된 같은 대회에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이 2위를 차치하고 김책공대 학생들이 5, 6, 9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책공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런 대회 참가가 북한 학생들의 해킹 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북한 사이버 범죄 활용에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대학생 해커를 모집·훈련하고 있으며 우수한 능력을 갖춘 일부 학생은 북한 정권의 지시하에 글로벌 해킹 공격에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조선일보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이 사용하는 악성코드가 매우 정교해지고 IT 환경 변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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