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계 1위 제품 6개, 일본과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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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세계 1위 제품 6개, 일본과 공동 3위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3.09.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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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위 제품 22개, 중국 16개,...중국 약진 놀랍다 
삼성전자가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다양한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5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해 차량용 반도체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하는 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세계 1위 제품이 몇 개인가. 이는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다. 세계 1위 제품 숫자에 따라 국력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4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63개 분야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2022년 주요상품·서비스 점유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은 22개 분야, 중국은 16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70개 항목을 조사한 2021년에는 미국의 1위 분야가 24개, 중국은 12개로 두 배 차이가 났다. 중국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세계 1위 분야가 16개라는 점은 결코 무사하지 못할 파워다. 미국과의 차이가 불과 6개 분야라는 점은 유의해서 봐야 할 대목이다.

공동 3위는 한국과 일본으로 세계 1등 분야를 각각 6개씩 보유했다. 

우리나라가 세계 1등을 차지한 6개 분야는 스마트폰, D램, 낸드플래시 반도체, OLED, 초박형TV, 조선이다. 이 가운데 조선(현대중공업)을 제외한 5개 분야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한국 기업은 이외에도 8개 분야가 3위 이내에 진입했다. 

3위 이내 제품은 태블릿 단말기(삼성전자 2위), 대형 액정패널(LG디스플레이 3위), 휴대용 리튬이온 배터리(삼성SDI 2위·LG에너지솔루션 3위), 이미지센서(삼성전자 2위), 자동차(현대자동차 3위). 냉장고(삼성전자 3위), 차량용 리튬이온 배터리(LG에너지솔루션 3위), 편광판(삼성SDI 3위) 등이다.  

8개 분야가 조금 더 분발해 1위에 들면 좋겠지만 1위와의 격차가 커서 치고 올라가기 녹록치 않다.

그런가하면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와 2위 애플, 조선에서 현대중공업과 2위 CSSC의 차이는 각각 2.9%포인트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언제든지 세계 1위 분야가 줄어들면서 4위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있다.

한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합계가 각각 70.5%와 52.5%에 달하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분야에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삼성전자(60.0%)와 LG디스플레이(20.2%)의 점유율이 80.2%에 달하는 OLED 분야도 한국의 절대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안타까운 점은 한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시장을 석권했던 세탁기, 가정용 에어컨 등 가전제품 분야를 중국에 내줘 3위에도 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2022년 세계 1위 분야에서 가장 크게 약진한 나라는 단연 중국이다.  중국은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1위 기업을 키우고 있다. 전기자동차와 첨단소재,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리튬이온 배터리 등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의 존재감은 더욱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발표를 하면서 "글로벌 공급망을 재구축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배제하기가 더 어려워 졌다“는 논평과 함께 "리스크 분산을 위해 주요 시장마다 공급망을 다양화하는게 중요해졌다"고 논평했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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