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2兆 규모... LG전자도 1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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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영업익 2兆 규모... LG전자도 1조 육박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10.1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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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67조원·영업익 2조4000억원
LG전자, 매출 20조7139억원·영업익 9967억원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2조(兆) 규모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도 1조에 육박하는 이익을 냈다. 사진=각 기업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올들어 처음 2조(兆) 규모의 분기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도 1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의 전기 대비 매출은 11.65%,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감소했다. 

재계는 삼성전자가 1, 2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을 냈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적자를 계속 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적자는 2조원대 안팎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 지난 5월부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가격 하락 폭이 둔화하는 등 반도체 업황 개선 신호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올 4분기부터 실적 회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락세였던 메모리 가격 반등 등 감산 효과가 나타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아울러 4분기에는 D램 계약가와 낸드 가격이 반등이 예상돼 적자 규모가 1조원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실적이 올해 14조원가량 영업손실에서 내년 10조원 이상의 흑자전환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전날 LG전자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139억원, 영업이익 996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분기 기준으로 2020년 1조738억원에 이은 역대 두 번째다. 

LG전자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사업의 질적 성장 가속화에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30% 이상 늘어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매출액도 경기둔화와 수요감소가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 전년 동기 수준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자동차부품, HVAC(냉난방공조) 등의 기업간거래(B2B)가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품과 콘텐츠·서비스를 결합한 사업모델과 올레드 TV, 오브제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시장 공략 또한 주효했다.
 
LG전자가 미래 주력 분야로 추진하고 있는 전장 사업은 연말 100조원에 육박하고 올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이 10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 성장의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에 발표한 양사의 3분기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한국회계기준원이 국제회계기준(IFRS)에 맞춰 2007년 말 제정한 새로운 회계기준이다. 2011년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상장회사에 의무적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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