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발생하는 화상, 생선가시, 한포진, 소소한 증상에 대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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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발생하는 화상, 생선가시, 한포진, 소소한 증상에 대처하기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2.0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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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사론 기자
사진=이사론 기자

설 명절에 온 가족이 먹을 음식을 준비하다가,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소소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피로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가장 자주 일어나는 사고로 전을 굽다가 화상을 입는 일이다. 기름이나 뜨거운 물로 인해 화상을 입었을 때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거나, 감자나 오이를 붙이면 안된다.

소주나 알코올을 부으면 환부에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부종과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열기를 내리기 위해 얼음, 감자나 오이를 환부에 대면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상을 입는 즉시 흐르는 찬물로 환부를 씻어내고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것이 좋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 준비없이 터뜨리면 심각한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차가운 물에 적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환부를 덮고 응급실에 가면 된다.

생선 가시가 목에 걸리면 맨밥 한 수저를 크게 떠서 삼키는 이들이 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가시를 건드려서 더 깊이 박히게 하거나 식도에 구멍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레몬이나 식초 등 산이 있는 음식을 먹어 가시를 부드럽게 하거나 녹이는 민간요법도 금물이다. 상처 입은 식도를 자극해 식도염이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깊이 박힌 가시가 아니라면 따뜻한 물로 빠지게 할 수 있다. 따뜻한 물을 마셔도 빠지지 않을 정도로 가시가 깊이 박혔다면 응급실을 찾아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가시를 빼기 위해 구토를 하거나 소독되지 않은 핀셋이나 손가락을 목 안쪽에 집어넣는 건 절대 금물이다.

명절 음식 준비로 피곤하면 손가락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발생하는 한포진에 걸릴 수도 있다. 한포진은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손가락의 양쪽 옆, 손톱 주위에 많이 생기는 비염증성 질환이다.  

물집이 생기기 전, 혹은 직후에 가려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가려움증은 물이나 비누에 접촉하면 더 심해진다. 작은 물집이 합쳐지며 큰 물집이 되기도 하고, 물집을 억지로 터트리면 주변 피부로 번지기도 한다.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대부분 잘 낫는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심하지 않으면 짧은 치료만으로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

한포진은 자가면역성 수포 질환, 접촉성 피부염, 무좀 등과 혼동되기 쉽다. 투명한 물집이 아닌 누런색 농이 찬 물집이 생기거나 쉽게 낫지 않는 등 이상이 있으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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