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선수 대표팀서 퇴출해야”... 홍준표 시장, 이강인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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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선수 대표팀서 퇴출해야”... 홍준표 시장, 이강인 저격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2.1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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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클린스만 감독, 입만 살아서 우승한다고 말만 하고 리더십은 없어”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페이스북 페이지 화면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최근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두고 한국 축구 대표팀 내 발생한 선수 간 내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에서 소위 싸가지 없다고 비판을 받으면 능력 여하를 불문하고 퇴출 되듯이 축구나 스포츠계에서도 그런 논리는 그대로 적용된다”며 “둘 다 국민 정서를 바탕으로 둔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홍 시장은 “정치 잘하고 공 잘 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워크를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며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며 지적했다. 

앞서 홍 시장은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해임도 거듭 촉구했다. 지난 14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나라를 깔보고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모든 책임은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지고 사퇴하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니라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하라”며 “그것도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며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 사이의 갈등을 인정한 축협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前)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는 이번 국가대표 불화설에 대해 가장 큰 문제는 클린스만 감독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이번 선수단 불화설에 대한 생각’이라는 영상에서 “우리가 연봉 29억 주면서 감독을 선임하는 건 모든 걸 책임지는 총사령관이기 때문에 그 큰돈을 주면서 데리고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성적도 있지만 선수들의 규율 그다음에 선수들을 잡고 하나로 만드는 것도 감독의 역할인데 자기만 좋은 거 하려고 그러니까 선수들이 싸우는지도 모르고, 선수들이 뭐 하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감독에게 절대적인 리더십이 없다고 본다. 감독이면 ‘그러지 마라’, ‘뭐 하는 거냐’며 선수를 다그칠 줄도 알아야 하는데 맨날 자기만 웃고 있고 애들한테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모르면 왜 대표팀 감독을 하고 있냐”고 꼬집었다. 

이천수는 과거 지난 2002년 당시 히딩크 감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16강에 진출하고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해이해져 있었는데 히딩크 감독이 선수단을 불러놓고 ‘쌍욕’을 했다”며 “‘너네에게 실망했다’는 식으로 엄청 뭐라 했다. 그때 선수단 분위기가 바뀌었고 그래서 16강 이탈리아 전에서 이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잡아주는 리더십이 있었기에 선수들이 변화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입만 살아서 우승한다고 말만 했지, 전술도 안 보였고 결국 이틀 만에 튀었다. 시스템을 바꾼다고 했는데 무슨 시스템을 바꾸냐. 자신의 시스템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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