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 ‘연애’, 팬들의 ‘배신’ 이어 ‘자필 사과문’까지... 外信이 관심 가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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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연애’, 팬들의 ‘배신’ 이어 ‘자필 사과문’까지... 外信이 관심 가진 이유
  • 김영준 기자
  • 승인 2024.03.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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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가 쓴 자필 사과문.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나가 쓴 자필 사과문.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안녕하세요 카리나입니다.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고 또 많이 놀랐을 아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어요.”

아이돌 그룹 에스파 리더 카리나가 자신의 열애 소식과 관련해 자필(自筆) 사과문을 올렸다.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를 인정한 이후 팬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마침내 사과문을 공개한 것이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이재욱과의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자 일부 팬들이 각종 악성 댓글을 달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사진=영국 BBC 홈페이지 캡처

카리나는 사과문에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준 아이들이 얼마나 실망했을지 그리고 우리가 같이 나눈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속상해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라며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이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하는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어요”라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혹여나 다시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릅쓰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데뷔한 순간부터 저에게 가장 따듯한 겨울을 선물해준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고 했다.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카리나 인스타그램

카리아는 “아이들이 상처받은 부분 앞으로 잘 메워나가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항상 전심이었고 지금도 저한테는 정말 소중한 한 사람 한사람이에요”라며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에 짧다면 짧은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실망시키지 않고 더 성숙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켜봐주세요”라고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카리나는 사과문 말미에서 “아이들 밥 잘 챙겨먹고 좋은 모습으로 만나요. 미안하고 많이 고마워요”라고 끝까지 낮은 자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등 외신들이 카리나의 ‘자필 사과문’을 조명하며 “K팝 산업은 팬들의 압박이 강하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BBC는 6일(현지시각) ‘열애 사실 사과한 케이팝 스타 카리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배신’을 당했다는 팬들의 비난을 받자 카리나가 비굴한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다”며 “한국의 팝스타들은 압박감이 크기로 악명 높은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BC는 이번 일을 통해 K팝 산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연예기획사와 한국 문화를 되짚었다. 특히 연예기획사는 인기 유지를 위해 아이돌 가수의 연예를 금기시하고 사생활을 과도하게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팬들 입장에서 해당 스타와 연애할 수 있을 막연한 상상이나 가능성을 암시해줌으로써 인기를 유지한다는 것이다. [김영준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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