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노 칼럼] 자본 활용해야 성장하고 수익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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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노 칼럼] 자본 활용해야 성장하고 수익 오른다
  • 최승노 자유기업원 원장
  • 승인 2024.03.19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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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도 자본, 여러 경험 속에서 능숙한 분야 찾아라
자본 활용하면 수익성↑ 수익 못 내면 투자자본 빠져나간다
시대와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며 미래 대비하라
사진=자유기업원
사진=자유기업원

세상은 결코 혼자 살아갈 수 없는 곳이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만 험한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 여러 도움 가운데 ‘자본’을 선택하면 편리하고 효율적인 삶이 펼쳐진다. 요즘 안방에서 컴퓨터로 전 세계와 소통하는데 이는 ‘IT 기술 자본’의 도움으로 가능해진 일이다. 

자본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진다. 창업을 할 때나 사업을 경영할 때, 일상생활을 할 때 자본을 도움을 받는 건 매우 현명한 일이다. 다만 비용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다. 자본은 대가 없이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사업성을 잘 따져서 잘 활용해야 한다. 

경험도 하나의 자본이다. 여러 경험을 쌓는 가운데 능숙한 분야를 찾아내야 한다. 자본을 활용해 성과를 거둔 경험이야말로 나의 진정한 능력이다.

모든 걸 혼자 다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 자본을 활용하면 더 큰 성과를 거두고, 그로 인해 능력있는 사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생산성이 높은 대기업은 직원에게 월급을 많이 지급한다. 대기업이 보유한 자본이 훨씬 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자본이 쌓여 있고 자본을 다룰 기술과 경험이 풍부하면 생산성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자본을 활용하면 수익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익을 못 내면, 투자받은 자본은 곧바로 빠져나가 버린다. 시장에서 수익성이 증명되어야 계속 자본을 활용할 수 있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하지만 쌓여 있는 기술과 경험으로 기본적인 성과는 나기 때문에 자본을 유지하면서 발전이 이어지는 것이다.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개인이든 자본이 일하게 해야 한다. 이는 재테크와 다른 개념이다. 자본이 있으면 경영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할 때 훨씬 유리하고 편리한 상황이 되고 자본을 활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편익이 훨씬 커진다는 의미다.

자본이 있다고 만사가 좋기만 할까? 회사에 자가용 비행기가 있으면 편한 건 분명한 일이다. 하지만 자가용 비행기를 운행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든다. 그 비용을 충당할만한 수익을 내지 못해 적자가 난다면 자가용 비행기가 아닌 대한항공을 이용해야 한다. 

자본은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단숨에 삼성전자라는 큰 회사가 만들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자본이 차곡차곡 쌓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자본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일이다.
 
일하는 방식과 경영노하우가 축적되면 축적될수록 더 유리해진다. 성장하면서 기업문화를 유리한 방식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들려면 내가 가진 자본을 축적해야 한다. 그 자본을 계속 현실에 맞게, 나에게 유리하게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

회사든 개인이든 시대와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 요즘 유튜버 크리에이터가 최고 인기 직종으로 떠올랐다. 1970년대 최고 자본은 자동차였고 1등 직업은 버스 기사였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어떤 자본이 시대를 주도하는지 면밀히 살펴야 한다. 시대에 맞게 자본을 채택하고 자본에 맞게 내 경험을 바꿔야 한다. 나의 직종이 사라질 위기라면 재교육을 받아 새로운 경험을 쌓아야 한다.

핸드폰과 유튜브로 인해 많은 게 달라지고 있다. 새로운 자본이 더 큰 역할을 하고 큰 시장으로 가는 길을 열어줄 때 그 시장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 
 
과거의 성공 경험에 파묻혀 있으면 현실과 점점 멀어지고 만다. 시간이 내 편이 되도록 재교육을 통해 경험 자본을 늘리고 새로운 흐름의 트렌드에 맞춰야 한다. 

어떤 일이든 5~10년을 숙련해야 익숙해진다. 선점을 하면 단기간에도 목표를 이룰 수 있다. 시행착오를 감수하고라도 트렌드에 맞는다면 과감하게 경험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원의 포트폴리오를 바꾸듯 내가 갖고 있는 재능도 바꿔야 한다. 내 몸은 경험자본의 총화다. 경험자본이 흐름에 맞아야 시간이 내 편이 된다.

경험이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다. 성공의 경험 때문에 새로운 걸 못 받아들이면 단점이지만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걸 받아들이면 도약할 수도 있다. 더 나은 자본을 찾아 나를 적응시켜 나가는 일은 늘 계속되어야 한다. 

롭게 떠오르는 분야를 선점한다고 해서 단숨에 뭔가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 대기업 반열에 오른 네이버와 카카오도 상당 기간 자본을 축적해 꽃을 피웠다. 충분한 사업성과 숙련의 시간이 있었기에 성공궤도로 진입한 것이다. 

새로운 흐름도 눈여겨봐야 한다. 가상자산에 대한 좋지 않은 시각이 있지만 무조건 외면하면 안 된다. 가상자산에 대한 이론과 발전하는 과정을 파악해야 한다. 그게 어떻게 사업으로 연결될지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분석하는 게 좋다. 

10년 전에 시작된 가상자산으로 자본이 계속 들어가고 있으며 기술과 지식이 축적되고 있다. 새로운 사업기반으로 완전히 자리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가상자산에 대한 새로운 플랫폼이 만들어졌을 때 어마어마하게 큰 비즈니스가 만들어 질 수도 있는 일이다. 

미국은 거대한 자본의 플랫폼에서 계속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고 있다. 뉴욕, 보스톤,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로 지식공동체가 쪼개져 있는 미국은 거대한 플랫폼 안에서 하나의 유닛을 이루고 있다. 아시아는 일본 도쿄, 한국 서울, 중국 북경과 상해 같은 거대한 중심축이 자리하고 있다. 

지식공동체와 중심축에서 새로운 자본이 축적되고, 비즈니스의 가치 집합체가 만들어진다.  새로운 흐름을 외면하지 말고 활용할 때 성장이 이뤄진다. 자본을 활용해 새로운 흐름을 포착하고 적응해 나가야 한다. 자본의 흐름을 살피면서 자본을 쌓아나가면서 자본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만들자. 
 

최승노
고려대학교 대학원(경제학 박사), 자유기업원 원장, 한국기독교경제학회 회장. 제25회 시장경제대상 출판부문 대상 수상, 저서 《기업가로 다시 태어나기》 《금융지식으로 부자되기》 《시장경제란 무엇인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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