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해도 ‘정도껏’ 해야 할 텐데”...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 덮밥 ‘바가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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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해도 ‘정도껏’ 해야 할 텐데”... 여의도 벚꽃축제, 제육 덮밥 ‘바가지’ 논란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4.0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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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벚꽃축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한 네티즌이 최근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구입한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화면 캡처

본격적인 벚꽃축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한 네티즌이 최근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구입한 1만원짜리 제육 덮밥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재된 ‘흔한 여의도 벚꽃축제장 제육 덮밥 근황’이란 글에는 작성자가 구입한 제육 덮밥과 영수증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주말에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월요일) 다녀왔다”면서 “이런저런 이벤트로 오랜만에 즐거웠다”며 운을 뗐다.

이어 작성자는 “그런데 배가 고파서 푸드존에 가서 커피와 샌드위치를 시키고 제육 덮밥을 시켰는데 아주 깜짝 놀랐다”고 했다. 사진 속 제육 덮밥은 고기 몇 조각, 단무지 3조각 등 함께 찍은 포크의 크기와 비교했을 때 1만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양이 적어 보였다. 

작성자는 “민원 부스에 얘기하고 왔는데 이번 주까지 기다려서 답이 없으면 영등포구청에 직접 민원을 넣을 예정”이라며 “우롱당한 기분 때문에 잠이 안 온다”고 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어린이용? 먹고 남은 것? 진짜 너무하네요”, “진짜 해도 ‘정도껏’ 해야 할 텐데”, “한식뷔페에 가면 8000원인데” 등의 댓글을 남겼다.

여의도 벚꽃축제 말고도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한 네티즌이 홍천강 꽁꽁 축제 야시장 순대가게에서 3만4000원의 음식을 구매했지만 터무니 없는 양과 가격에 공분을 산 바 있다. 사진=보배드림 홈페이지 화면 캡처

여의도 벚꽃축제 말고도 지역축제 바가지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한 네티즌이 홍천강 꽁꽁 축제 야시장 순대가게에서 3만4000원의 음식을 구매했지만 터무니 없는 양과 가격에 공분을 산 바 있다. 네티즌들은 “또 바가지 시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순대 가격은 한 접시에 2만원, 작은 그릇에 판매하는 떡볶이, 잔치국수의 가격은 각각 7000원이었다. 

당시 행사를 주관한 홍천문화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야시장 요금 관련 관리 소홀로 심려 끼쳐 드려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야시장 측의 과도한 가격책정을 파악한 후 운영진과 시정 협의를 했지만 변경이 미흡했다”며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이후 축제에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고 불편을 겪은 방문객에게 사과드린다”고 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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