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200만 중독자 돕는 인프라 조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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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200만 중독자 돕는 인프라 조성 나선다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4.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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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수영로교회에서 12주간 중보기도
캠페인, 인프라 조성, 입소형 재활센터 설립으로 이어가
사진=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사진=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

마약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마약 퇴치를 위한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가 발족했다. 이 연구소는 ‘마약에 중독된 200만 명의 병든 자들을 위해 교도소 출소와 병원 퇴원 후 재발·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성경말씀으로 중보기도하는 공동체’이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20일 부산 수영로교회 교육관 제자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나섰다. 발대식에 참석한 사람들은 ‘마약은 영적 전쟁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발대식에는 천종호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 조성남 전 국립법무병원장,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남경필 NGU 마약치유운동가(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여러 인사가 참석했다.

마약류 사범의 재범률은 35%에 달한다. 대검찰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2월 누적 마약류 사범이 348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2584명)보다 35% 이상 많아졌다. 최근 동향을 살펴보면 2020년(1763명), 2021년(1657명), 2022년(1958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국민생활과학자문단이 '좀비 마약 펜타닐, 한국은 안전한가'라는 포럼에서 국내 펜타닐 처방환자 숫자가 2020년 이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20년 186만 명이던 펜타닐 처방 환자 수가 2021년 194만 명, 2022년 195만 명, 2023년 201만여 명에 이르렀다. 펜타닐은 강한 중독성과 환각 효과로 많은 중독자를 낳아 세계적 문제 거리가 되고 있다.

개신교계가 마약 중독 회복을 위해 나선 건 마약류 사범은 급증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미흡한 현실 때문이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시민들의 인식변화, 정부의 법적인 효력과 후원, 교회의 선교 역할을 이끌어 내기 위해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마약중독자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힘든 가운데 점점 마약에 빠져드는 악순환을 거듭하고 있다. 기독교마약중독연구소는 앞으로 이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수영로교회 주기도문홀에서 4월 23일부터 매주 화요일 12주 동안 중보기도 드리는 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이후 마약중독이 질병이라는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에 나서고, 치료할 수 있는 인프라 조성,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입소형 재활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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