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계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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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 9위 기록
  • 이사론 기자
  • 승인 2024.06.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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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300개 도시 조사 결과 담은 美 스타트업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 발표
서울, 자금조달 10점·생태계활동성 9점·창의경험 및 인재양성 9점·지식축적 9점 기록
2030년까지 서울숲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창업하기 좋은 9번째 도시로 평가됐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 지놈’은 지난 10일 전 세계 300개 도시 조사 결과를 담은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를 런던 테크 위크에서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하기 좋은 도시 1위는 실리콘밸리가 차지했고, 뉴욕과 런던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어 ▲4위 LA·텔아비브 ▲6위 보스턴 ▲7위 싱가폴 ▲8위 베이징 ▲9위 서울 ▲10위 도쿄 ▲11위 상하이 등의 순이다.

<대륙별>
○ 실리콘밸리(1위), 뉴욕(2위), LA(4위), 보스턴(6위)
○ 유럽·중동 : 런던(2위), 텔아비브(4위)
○ 아시아 : 싱가폴(7위), 베이징(8위), 서울(9위), 도쿄(10위), 상하이(11위)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9위를 차지했고 아시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5개 평가항목 중 ▲자금조달(10점) ▲생태계활동성(9점) ▲창의경험 및 인재양성(9점) ▲지식축적(9점) 4개 항목이 10점 만점 중 9점 이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또 ▲시장진출 항목은 지난해 1점에서 대폭 상승한 7점으로 평가되었다.

10점 만점을 받은 자금조달 항목은 팬데믹 이후 장기간 지속된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1위, 글로벌 5위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미래 혁신성장펀드’를, 지난해부터는 ‘서울 비전2030 펀드’를 조성해 왔으며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지놈은 이번 평가에서 스케일업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엑시트(exit·자금회수) 실적 개선이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 상승과 시장진출 항목 평가점수 개선에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스타트업 지놈에서 집계한 서울의 유니콘 기업 수는 당근마켓, 쉬프트업 등 20개로 늘어났으며 자금회수에 성공한 기업은 크래프톤, 모딜 등을 포함한 208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바이오의료(홍릉), 인공지능(양재), 핀테크(여의도), 창조산업(상암) 등 산업별 인프라를 확대해왔다. 

지난해 4월에는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인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개관했다. 또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해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기술협력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민간 파트너스사와 연계해 글로벌 시장진출과 투자유치 등 공동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현재 서울시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베트남, 인도, 싱가폴 등 6개 글로벌 거점에서 현지 입주공간 제공과 시장 분석뿐 아니라 글로벌 협력사와 협력해 해외진출을 지원 중이다.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는 서울 창업생태계에서 강세를 보이는 산업분야로 ▲AI‧빅데이터‧애널리틱스 ▲생명과학 ▲첨단 제조업‧로봇산업을 선정했다.

서울의 창업생태계 가치는 2021년 54조원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30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시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TOP5 창업도시를 목표로 AI·바이오·로봇·양자 등 혁신기술 기업을 육성하고 창업생태계 환경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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