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만나면 ‘병원 갈 일 없도록 조심하자’는 인사를 나눈다. 특히 의료계 집단휴진 현실화가 눈앞에 다가오자 모두들 더 몸을 움츠리고 있다.
일단 의료계 집단휴진에도 진료를 계속하거나 비대면 진료를 시행하는 병·의원을 제대로 알아놓는 게 좋을 듯하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전화나 인터넷으로 문 여는 병·의원 확인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화를 이용할 경우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1577-1100), 건강보험심사평가원(1644-2000) 콜센터를 이용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 복지부(www.mohw.go.kr), 건강보험심평원(www.hira.or.kr), 각 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응급의료포털로 연결해 시군구에 문여는 병·의원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으로도 병·의원을 찾을 수 있다.
의료계 집단휴진 기간에도 응급환자는 응급실 이용이 가능하다. 응급의료법에 따라 전국 응급실 408곳이 24시간 운영을 계속한다. 보건복지부는 가벼운 증상의 환자는 동네 병의원이나 가까운 응급실을 이용해달라고 권고했다. 그래야 대형병원 응급실이 중증 응급진료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휴진 기간에 초진, 재진 상관없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된다. 의약품 수령은 본인 또는 대리 수령(환자 직계존속 등)만 가능하다. 건강보험심평원 홈페이지에서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진료기관’ 메뉴를 눌러 알아보면 된다.
대한의사협회가 18일 전면 휴진을 예고했으나, 참여하겠다고 신고한 의료기관은 전체의 3만6371개의 의료기관 중 1463개소(4.02%)에 불과하니 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방문 전 미리 전화로 정상 진료 여부를 확인하고, 통상적으로 받는 처방은 미리 받아놓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사론 마켓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