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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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서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 달성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4.06.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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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23일(현지시각)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출전해 양산형 전기차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구름 위의 레이스’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1916년 처음 시작해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모터스포츠다. 로키산맥의 파이크스 피크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는 유서 깊은 대회다.

해발 2862m에서 경기를 시작해 4302m에 위치한 결승선까지 총길이 19.99km의 오르막 구간으로 이뤄졌다. 총 156개의 굴곡진 코너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과 안정성이 확보돼야 완주할 수 있는 높은 난이도다.

현대차는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활용해 이번 대회 익스히비션(Exhibition‧전시) 부문에 양산형 전기차 SUV‧크로스오버 개조와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아이오닉5N TA 스펙(Spec)은 기존 양산 차량과 동일한 고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갖췄다. 소프트웨어 변경을 통해 출력을 최대 687마력까지 늘렸다. 또 충격 흡수 장치, 18인치 슬릭 타이어, 공기역학성능 강화 설계 등 모터스포츠 전용 패키지를 탑재해 드라이버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게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최선의 환경을 제공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 다니 소르도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여러 번 참여한 경험이 있는 모터트렌드 저널리스트인 랜디 폽스트가 아이오닉5N TA Spec 드라이버로 출전했다.

해당 차량은 첫 출전임에도 9분 30.852초의 기록으로 완주에 성공하며 종전 양산형 전기차 개조 차량 세단 최고 기록인 9분 54.901초를 경신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참가 차량 중 익스히비션 부문 1위와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높은 기록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또 비개조 차량으로 참가한 아이오닉5N은 자동차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론 자라스가 드라이버로 나서 10분 49.267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기존 비개조 양산형 전기차 세단 최고 기록인 11분 2.801초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서 깊은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에 참가해 아이오닉 5 N의 우수한 성능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터스포츠 활동을 통해 N 브랜드의 기술력을 알리고 이를 통한 기술 개발로 고객들이 원하는 차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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