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차·이르핀 학살·폭격 현장 찾아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폴란드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현지시각 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며 현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은혜 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수도(首都) 키이우에서 가까운 부차와 이르핀 지역을 찾았다. 부차 지역은 러시아군에 의해 민간인이 학살됐던 곳이다. 또 이르핀은 미사일 공격이 집중됐었다. 전쟁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윤 대통령은 이어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2박3일간의 폴란드 공식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 초청에 따라 일정을 조정해 우크라이나를 직접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폴란드 현지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와 함께 지원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힌 것이다.
한편 정부는 폴란드와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를 520억달러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지난 5월 200억달러 규모의 재건 사업에 한국 기업 참여를 요청했고, 추가로 320억달러 규모의 민간 중심 재건 사업 참여가 추진 중이라고 한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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