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먹으며 가성비 찾는다... 요즘 소비 트렌드는 ‘모순의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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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 먹으며 가성비 찾는다... 요즘 소비 트렌드는 ‘모순의 일상화’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12.08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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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2024년 D.라이프 시그널’ 트렌드 리포트 발간
롯데그룹 계열 광고기획사 대홍기획은 8일 2024년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리포트 ‘2024 D.라이프 시그널’을 발간했다. 자료사진=롯데마트

최근 소비 트렌드의 특징이 일관성 없이 상황과 시류에 따라 빠르게 선호와 행동, 태도의 전환이 일어나는 ‘모순의 일상화’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롯데그룹 계열 광고기획사 대홍기획은 8일 2024년도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제시한 리포트 ‘2024 D.라이프 시그널’을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빅데이터(소셜)와 스몰데이터(설문조사)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소비자 이해에 바탕을 둔 소비 트렌드 리포트다. 

대홍기획은 급부상하던 트렌드의 열풍이 갑자기 꺾이거나 정반대되는 소비 행동이 공존하는 등 일관성 없이 상황과 시류에 따라 빠르게 선호와 행동, 태도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현재 트렌드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골프와 오마카세 등 최근 젊은 층이 열광하며 대폭 성장했던 카테고리가 갑자기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 어제까지 ‘플렉스(flex‧라이프 스타일 등을 자랑한다는 의미)’를 외치던 사람들이 오픈 채팅 ‘거지방’에서 무지출을 결심한다. 고물가 여파로 지출은 줄이면서 수십만원의 공연 티켓은 매진되기 일쑤고 여행‧숙박 지출은 급격히 상승했다. 자극적인 맛의 마라탕과 탕후루가 유행하는 반면 식품업계에는 ‘제로’ 열풍이 분다. 

보고서는 이처럼 일관성 없이 양극단으로 벌어지는 소비인식과 행동을 ‘모순의 일상화’라고 정의했다. 이어 이러한 시기 브랜드의 접근 전략으로 ▲경계 없는 연상 ▲창의적인 연결 ▲경험재로 연출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대응의 관건은 ‘누가 더 흥미롭게, 의외성 있게, 똑똑하게 연상하고 연결하고 연출하는가’라며 결국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생각과 기획력인 ‘휴먼 씽킹(Human Thinking)’이라고 지적했다. 

리포트를 발간한 강승혜 대홍기획 인사이트 2팀장은 “AI가 사람이 하는 일을 많은 부분 대신할 것으로 여겨지지만 급격한 변화와 전환의 시기에 유연하고 창의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휴먼 씽킹”이라며 “이번 리포트가 기업의 소비 현상에 대한 이해와 대응 전략 수립에 영감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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