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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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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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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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지난 5월 3일 금호아트홀 공연 실황으로 녹음한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의 카프리스]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11월 5일 발매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제54회 프레미오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2015)에서 2006년 이후 9년 만에 나온 우승자이며,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았다. 파가니니 콩쿠르는 살바토레 아카르도(Salvatore Accardo), 레오니다스 카바코스(Leonidas Kavakos),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등 거장 바이올리니스트들을 우승자로 배출한 콩쿠르이다.

이번 데뷔앨범으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과감하게 니콜로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 전곡을 선택했고, 특별히 공연 실황을 담기로 했다.

“카프리스 전곡을 실황 녹음하는 것은 큰 무게로 다가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는 “근심과 망설임 가운데 나에게 도전의 용기를 불어넣어 준 것은 내가 카프리스를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확신이었다. 모든 바이올리니스트라면 피해 갈 수 없는 이 곡을 나만의 이야기로 펼쳐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전달력을 갖게 된다면, 무수히 많은 카프리스 레코딩 중 나의 것이 조금이라도 의미를 갖게 되리라 믿었다. 이번만큼은 콩쿠르, 오디션에서 요구하는 연습곡의 카프리스가 아닌 누군가를 위한 의미 있는 카프리스로 거듭났으면 했다. 실수하지 않기 위해 하는 연주가 아닌, 수많은 음들 사이사이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을 감정들을 수색해보는 그런 연주. 이 곡이 정말로 소통할 가치가 있다는 걸 인간적으로 보여주는 연주 말이다”라고 밝혔다.

1971년 제네바 콩쿠르에서 첼리스트 정명화가 우승한 이후로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국제 콩쿠르 입상과 세계 클래식 무대 진출은 놀랍게 성장했다. 피아노와 성악이 대부분 강세이지만 바이올리니스트들의 국제적인 활약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를 초석으로 사라장, 김수연, 클라라 주미강, 신지아 그리고 에스더 유, 임지영, 김봄소리 등 젊은 연주자들이 역시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국내외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은 여성 바이올리니스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남성 바이올리니스트로서는 최초의 한국인 도이치 그라모폰(DG) 아티스트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1976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3위를 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정도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부분들에서 우리가 ‘파가니니 콩쿠르 9년 만에 나타난 우승자 및 최초의 한국인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를 젊은 남성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세계적인 활동의 신호탄이 되길 희망해볼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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