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뉴스 ] 그야말로 '봄 노래' 대전이다.
최근 '사계'를 발표한 태연부터 볼빨간사춘기까지 계절, 특히 봄을 노래하는 곡들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비교적 숨겨져 있던 '봄 명곡'들도 재조명받고 있다.
R&B 싱어송라이터 아거(AGER)는 최근 '04.22 EP Album [PINK BOY]'이란 글과 함께 앨범 자켓 커버와 함께 음원 발매 날짜를 게재했다. 아거 새 미니앨범 ‘핑크 보이(PINK BOY)’는 따뜻한 봄에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설렘과 풋풋함을 담은 소년의 사랑을 음악으로 담아냈다.
워너원 출신 윤지성도 모던한 감성 곡으로 돌아온다. 윤지성 측은 새 앨범 ‘디어 다이어리(Dear diary)’ 콘셉트 포토를 17일 공개했다. 따스한 햇볕이 스며드는 기차 안 의자에 기댄 채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윤지성의 모습이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깔끔하면서도 모던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윤지성은 오는 25일 새 앨범 ‘디어 다이어리’를 발매하며, 자신의 감정들을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일기장 같은 앨범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데뷔 7년 만에 솔로 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을 발매한 엑소(EXO) 첸도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4월 컴백 아이돌 1위에 뽑히면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 1일 공개된 첸의 첫 번째 미니앨범 ‘사월, 그리고 꽃 (April, and a flower)’은 아이튠즈 종합 앨범 차트에서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캄보디아, 칠레, 페루, 브라질, 이스라엘, 인도, 카자흐스탄 등 전 세계 32개 지역 1위에 올라 첸의 글로벌한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그간 첸은 드라마 ‘진심이 닿다’, ‘백일의 낭군님’, ‘미씽 나인’ 등 다수 작품의 OST에 참여하며 ‘솔로 가수’로서의 도약을 준비했다. 이번 앨범 또한 발라드 장르로 이전보다 확장된 그의 음악적 세계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숨겨진 명곡을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김필과 폴킴의 뒤를 잇는 차세대 남성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고 있는 신예 이윤오도 싱글 ‘봄’을 선보였다.
지난 해 9월 두 번째 싱글 ‘눈빛’ 발매 이후 반년 만에 발표하는 신곡 ‘봄’은 이윤오가 직접 작사·작곡한 자작곡으로, 봄이라는 계절에 대한 이윤오만의 독특한 시각과 세련된 정서적 표현이 잘 드러나 있다. 특히 이번 곡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파랑망또’와 스트링 작·편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단호박소녀’ 등 요즘 가장 핫한 인디 뮤지션들과 함께 작업한 곡으로 이윤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더불어 피아노, 스트링 연주가 돋보인다. 따뜻한 봄밤에 상기되는 여러 감정에 대한 해석이 담긴 곡인 ‘봄’은 쓸쓸하면서도 담담하게 풀어낸 시적인 가사와 입가에 계속 맴돌게 만드는 서정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