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단기적 불확실성 상존...관망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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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단기적 불확실성 상존...관망세 유지
  • 배요한
  • 승인 2019.04.2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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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전일 코스피는 0.88% 하락한 2201.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장중 지수는 –1.36%까지 하락폭을 확대한 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주요 하락 원인은 환율 급등과 IT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실적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상존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전망이지만 FOMC 및 1분기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 증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미국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9.34포인트(0.22%) 하락한 2만6597.0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43포인트(0.22%) 내린 2927.25에, 나스닥 지수는 18.81포인트(0.23%) 하락한 8102.01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25일 “최근 코스피의 상대적 약세는 주요국 통화 대비 원화 약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2019년 들어 원화는 수출 둔화 영향으로 주요 신흥국 통화와 비교해 약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0일까지 발표된 한국의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다. 수출 지표가 악화로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해 2017년 7월 이후 21개월만에 1150원을 돌파했다.

반면 2분기 한국의 수출 개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2019년 들어 한국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둔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해석된다”면서 “당장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반도체 수출이 1분기 대비 크게 악화될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언급했다. 수출 둔화로 촉발된 원화약세는 4월이 저점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KB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연초 이후 한국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매크로 요인(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중국 경기턴어라운드, 미중 무역합의 타결)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미국 FOMC(4/30~5/1)의 유가·물가 관련 코멘트 이후 증시가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도 실적시즌 중에 증시가 빠르게 상승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KB증권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1분기 코스피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7% 하향됐다.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2.8% 내린 수치다. 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ER은 12.1배로 2016년 초 고점 수준인 12.2배 수준에 근접해 있어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시기까지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면서 “FOMC에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이 불식된 후에는 코스피의 상승 재개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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