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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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증시전망] 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촉각
  • 배요한
  • 승인 2019.05.1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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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뉴스 배요한 기자] 전날 국내 증시는 3% 이상 급락하면서 무역분쟁 공포감이 확산됐다. 전문가들은 증시 급락 원인으로 ▲대중 관세부가 선반영 ▲외국인의 대규모 현선물 순매도 ▲밸류에이션 리스크 등을 꼽았다. 금일 오후 1시(국내시각)를 기해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가 시행될 경우 추가 적인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지만, 전저점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오늘 발표될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산업 지수는 전일 대비 138.97포인트(-0.54%) 하락한 2만5828.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70포인트(-0.03%) 내린 2870.72에, 나스닥 지수는 32.73포인트(-0.41%) 하락한 7910.5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이날 한때 1.5% 가까이 급락했으나 무역 합의 희망의 불씨가 살아나며 하락 폭이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협상단이 들고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멋진 편지'를 전해 받았다”며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10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시장에서는 협상 타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으며, 이를 감안해 협상이 부결된 이후 양국의 반응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관세 발효 여부보다는 협상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세가 발효되더라도 양국이 협상 지속을 발표한다면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는 게 그의 시각이다. 관련 이슈는 이미 일정부분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서 연구원은 “관세가 발효된 가운데 협상 일정도 나오지 않고 양국간 격화된 반응을 보인다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협상이 타결된다면 좋지만 타결이 되지 않는다면 협상의 지속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하인환 연구원은 “관세 부과시 추가적인 하락이 가능하다”면서도 “경기 바닥 국면에 대한 인식과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 등으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요한 기자 superb.yoh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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