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토록 빛나는 트레이너가 또 있을까 … 정상용이 전한 피트니스계의 A to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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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토록 빛나는 트레이너가 또 있을까 … 정상용이 전한 피트니스계의 A to Z
  • 김선형
  • 승인 2019.06.20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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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지도자, 훌륭한 리더의 조건을 모두 갖춘 한 사람
[마켓뉴스 김선형 기자] #직장인 박혜영(가명)은 헬스장에서 퍼스널 트레이닝 수업을 등록한지 어연 1년이 지났다. 육체적으로 건강한 몸매는 물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풀겠다는 목표와는 달리, 지금은 운동하는 시간이 가장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혼자서 운동을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매일 같이 몸무게를 묻는 트레이너 때문에 최소량의 식사만 유지하고 있다고.

바야흐로 몸짱 전성시대이다. 각종 SNS에는 몸매, 운동 다이어트와 관련된 해쉬태그가 넘쳐나고 있으며, 남성은 물론 여성들 사이에도 ‘복근’은 건강의 상징이 되었다. 물론, 근육이 보기 좋게 발달한 몸매와 정신적 건강까지 갖추고 있다면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소비자들의 심리를 활용한 영업에 넘어가 혹시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호갱’이 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호갱’이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가? 단 1초라도 망설였다면 지금 이 글에 집중하길 바란다.


이번 여름 몸짱을 꿈꾸는 당신이 ‘호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상용 트레이너가 헬스장과 PT의 A to Z를 낱낱이 공개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

◆ “제가 운동이 처음인데요…”

헬스장을 처음 찾는 사람들에게 PT는 필수 코스다. 자신의 몸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과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 실제 온라인상에는 PT 효과를 톡톡히 본 후기가 올라와 눈길을 끌기도 한다.

꾸준히 PT를 받고 있는 김모 씨는 “PT를 받은 뒤 자세 교정은 물론 체력이 늘었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PT를 시작하면 트레이너가 근육량과 체지방을 분석하고 몸에 올바른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가르쳐준다. 최근에는 식단이나 생활습관에 대한 코칭과 마사지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밀착형 서비스도 함께 진행되며 만족감을 드러내는 회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평범한 직장인이나 학생, 주부들에게 PT 비용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지역이나 상권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1회당 4~6만 원 금액을, 유명한 트레이너의 경우 10만 원 이상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정상용 트레이너는 “독한 마음을 먹고 비싼 수업료를 지불할 때면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은 수업을 들을 권리도 함께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격을 꼭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 “2주 5kg 이상 책임 감량”, 속성 다이어트 책임제 … 실패 시 100% 환불

최근 ‘몸짱 열풍’이 불면서 ‘1분 안에 뱃살 빼는 운동’, ‘2주 5kg 감량 식단표’, ‘5분 다이어트 운동’ 등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가짜 운동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물론 #거짓말은 아니다. 다만, 부작용은 누가 책임 질 것인가?

여름철 다이어트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대변해 기자가 직접 정상용 트레이너에게 물었다.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운동 관련 정보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 건가요?”

정상용 트레이너는 트레이너가 해야 할 일은 “내가 아는 운동 동작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개인별 몸 상태를 확인한 뒤 맞춤형 운동을 처방(지도)하고 올바른 피드백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운동을 잘하고 좋아한다고 단순하게 생각할 직업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가 왜 비싼 돈과 시간을 투자해 PT를 받는지 생각해 본다면 정상용 트레이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건지 생각보다 정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먼저 PT의 목적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올바른 운동법을 배우고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함’은 분명하다. 살아온 환경과 체질이 모두 다른데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효과 빠른 운동법이 있을까? 만약 그런 운동법을 찾아낸 사람이라면 이미 억만장자가 되었을 것이다. 이 세상 ‘몸짱’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완벽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

“단순히 영상을 보고 동작만 따라하는 운동은 단기간에는 효과를 보는 듯한 착각을 갖게 만들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다.”라는 정상용 트레이너는 “무조건 오랜 시간 PT에 의존하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제대로 된 운동법을 배우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부상을 예방하고 운동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는 가장 정직한 길”이라고 설명하며 운동 초보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 “호갱님 오셨습니까!!!” … 우리는 트레이너를 어떻게 찾아야 할까?

우리는 어떤 트레이너를 만났을 때 ‘잘’ 만났다고 할 수 있을까?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운동을 떠나 누군가에게 트레이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트레이너란 직업은 끝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며 건강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깊은 지식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고객 비위를 잘 맞춰야 하는 서비스업을 지향하는 분위기 속에서 회원들은 트레이너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낮은 진입 장벽이 시장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물론,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체육학을 전공하는 몸 좋은 대학생을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해 트레이너로 둔갑시키는 경우가 있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아쉽지만 이건 순수한 대학생들을 상대로 경제적인 부분과 헬스장에서 운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오너들의 열정페이가 문제이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렇다면, 정상용 트레이너가 알려주는 ‘좋은’ 트레이너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먼저, 트레이너들의 프로필이 없는 헬스장은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적어도 트레이너라는 직업을 위해 어떤 교육을 듣고 자격증을 취득했는지는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체육지도와 관련된 국가 공인 자격증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체육지도와 관련된 국가 공인 자격증으로 ‘생활스포츠지도사’가 가장 기본적이라고 말하며 이 자격증이 트레이너의 실력을 보증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미국 NCCA(국가 자격 심사 기관)가 인정한 ▲ACSM(미국 스포츠 의학회), ▲NASM(미국 국가 공인 스포츠의학회), ▲NSCA(체력관리협회) 등에서 주관하는 전문 자격증은 트레이너들 사이에서도 수준 높은 자격증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최근에는 움직임이 적은 현대인들을 위한 FMS(움직임 교정 전문가) 자격증 역시 각광받고 있으며 자신의 운동 목적에 따라 트레이너의 경력, 자격증, 수료증, 대회 입상 경력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 문제는 수업의 ‘질’, 자격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예의’

정상용 트레이너가 전하는 기본적인 자격 조건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이 트레이너의 역량을 파악하기란 사실 쉽지 않다. 전문성을 파악하기 너무 힘들다면 적어도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트레이너로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예의’를 확인해야 한다. 여름철이면 트레이너들의 엉성한 트레이닝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는 것이 안타깝지만 현실이기 때문이다.

직장인 곽모씨(28여)는 최근 정상용 트레이너에게 다시 PT를 받으며 운동을 배우고 있다. 곽씨는 “오랜 시간 다른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아왔는데 그동안 쓴 돈과 시간이 아까웠다. 자주는 아니지만, 수업 중 핸드폰을 만지는 것은 물론 예상치 못한 반말에 인상을 찌푸린 적도 많다.”고 말했다. 재활을 위해 헬스장을 찾은 이모(31남)씨 역시 “운동만 하면 통증이 심해졌지만, 수업이 끝나면 인사도 제대로 받지 않아 제대로 된 운동인지 물어볼 기회조차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개인적인 인성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도를 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입장이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아무리 실력이 좋은 트레이너라고 하더라도 회원에 대한 기본 예의를 갖추지 않은 사람에게는 몸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하며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트레이너를 만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영업인가 교육 철학인가 … 누구도 선택을 강요할 수 없다

“피자집에 피자를 시켰는데, 고객에게 주인이 피자보다 샐러드가 몸에 좋다고 해서 피자를 주지 않고 샐러드만 주면 고객이 다시 올까요? 고객이 원하는 것도 주고, 제가 주고 싶은 것도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운동에 있어 감언이설로 회원을 현혹하지 않기 위해 실력을 키우고 회원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법이 무엇일까’ 싶을 정도로 정상용 트레이너를 찾는 회원들의 만족도는 물론 재등록률도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것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영업에 무색하다는 것.

수많은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선택받을 수 있었던 그 이유는 바로 ‘강요 없는 진실됨’ 때문이었다. 모든 사람이 ‘조각 같은 근육질 몸매’와 ‘적은 체지방’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일반인들도 몸에 대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며 미(美)의 기준이 변하고 있지만, 절대적인 미의 기준이 없다는 것이 정상용 트레이너의 신념이다.

어떠한 이유에서도 회원에게 획일화된 운동법을 강요할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득’이 되는 운동이 나에게는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특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트레이너를 만났다면 어쩌면 당신은 ‘건강’을 잃고 ‘괴물’이 되고 있는 걸지도 모른다.

◆ 트레이너도 회원도 결국 어쩔 수 없는 선택

어렵지만, 꼭 묻고 싶었던 질문을 정상용 트레이너에게 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헬스장을 등록할 때 꼭 PT를 해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PT를 통해 트레이너와 회원 모두가 만족한다면 옳은 선택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다시 생각해 봐야 합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대부분 트레이너는 헬스장을 개인 자격으로 대여하는 프리랜서로 고용하며 100만 원이 채 안 되는 월급을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PT비로 생계를 유지한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이것도 일정 비율로 헬스장에서 나누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트레이너들은 매 순간 ‘매출압박’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여기서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현실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다. 트레이너 A 씨는 “매출 압박이 심한 경우는 혼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닭가슴살 살 돈도 없고 우울함에 빠져 몇 번이나 그만둘까 고민도 했습니다.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사비로 PT 비용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자격증 교육을 포기하기도 했어요.”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고발했다.

결국 이런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과 트레이너가 감당해야 할 몫이다. 인생에 있어 돈이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기본급만으로는 실질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영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고 그 타깃은 헬스장을 찾는 회원이 된 것이다. 여기서 생활이란 의식주를 해결하는 것뿐 아니라 질 높은 PT를 위한 트레이너들의 교육 역시 포함된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헬스장 역시 봉사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헬스장을 찾는 회원들도 헬스장도 그리고 그곳에서 일하는 트레이너 역시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올바른 이윤 추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혔다.

◆ 정상용 트레이너, 작은 움직임으로 만들어 낼 큰 결과

‘삶의 질은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 얼마나 최선을 다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 빈스 롬바르디(Vince Lombardi)

“저 역시 과거에 최선을 다하고 싶은데 닭가슴살 돈도 없었고 휴대폰 비용도 밀릴 만큼 힘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현재 남, 여 연령대를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정상용 트레이너 역시 과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가 찾은 돌파구는 ‘진정한 아름다움’이었다. 조각 같은 몸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외적으로 아름다운 몸을 자랑한다고 하더라도 축구 한 번 제대로 못 하고 달리기하다가 주저앉는다면 그것이 과연 진정한 아름다움이라 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아름다움은 ‘삶의 질’을 올리는 ‘건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상 없이 오래할 수 있는 운동. 그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정상용 트레이너는 24시간이 부족하다. 회원 관리, 질 높은 교육을 위한 개인 공부에 본인 운동까지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힘든 몸과는 달리 언젠가 트레이너와 회원들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환경이 완성될 것이라며 그날을 꿈꾸기에 오늘의 도전이 행복하다는 게 정상용 트레이너의 설명이다.

◆ 정상용 트레이너가 전하는 ‘호갱이 되기 싫다면 이것만 기억해라’

1. 가격이 높은 레슨이라고 무조건 좋은 트레이닝이라고 말할 수 없다.

ACSM, NASM, NSCA 등 기본 자격을 확인하라.

2. 실력도 중요하지만 ‘기본 인성’은 수업을 떠나 꼭 확인해야 할 자격이다.

3. 획일화된 운동은 없다. 나에게 맞는 운동인지 확인하라

4. 좋은 운동기구, 실력 좋은 트레이너.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한 ‘출석’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4번을 잘 기억해야 한다. 이번 여름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해지기 위해 헬스장 문을 두드릴 계획이라면 ‘정상용 트레이너’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 호갱이 아닌 ‘현명한 회원’이 되기를 희망한다.

<트레이너 정상용 프로필>

▲ NASM 미국스포츠의학회 (CPT 퍼스널트레이너, CES 교정운동전문가)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VertiMAX 마스터 인스트럭터 ▲노인스포츠지도사 ▲ TRX STC ▲ IASTM-MCT 수료 2015-2016, 2018 벤텀급 청주시 대표 ▲ 2014년 미스터 충북 60kg, 2nd ▲ 2015년 미스터 충북 60kg, 3nd ▲ 2016 미스터 청주 65kg, 1nd ▲ 2016 미스터 충북 65kg, 2nd ▲ 2018 충북 도민체전 65kg 3nd



김선형 기자 seonhyungkim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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