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연예부 기자] 극장가는 언제쯤 웃을 수 있을까. 그나마 믿었던 주말 극장가도 관객들의 철저한 외면을 받고 말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부터 10위까지의 관객 수를 모두 합산하면 19만 8,903명이다.
이는 지난 주 6일부터 8일까지가 기록한 25만 9,536명보다 약 6만 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 2004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이래로 역대 최저치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여파로 사람이 많이 몰리는 극장가를 기피하는 대중들의 심리가 크게 작용한 결과다. 또 신작의 거의 대부분이 개봉을 연기하며 극장을 찾아도 신작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영화관들은 지난 명작들이나 공연 등을 상영하며 모객에 온 힘을 쏟고 있지만, 그 마저도 넷플릭스 등에 밀려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사태가 영화 산업 전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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