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터뷰] 라이언 전이 밝힌 오마이걸 ‘돌핀’ 에피소드 #역주행 #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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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라이언 전이 밝힌 오마이걸 ‘돌핀’ 에피소드 #역주행 #아이유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5.08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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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언 전 인스타그램
사진=라이언 전 인스타그램

[백융희 기자]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이 역주행 신화를 썼다. 지난 4월 27일 미니 7집 앨범 ‘NONSTOP(논스톱)’을 발표한 가운데 수록곡 ‘돌핀(Dolphin)’이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하고 있는 것. 수록곡 차트 역주행은 가수들에게 흔치 않은 경우로, 오마이걸 앨범의 퀄리티를 실감하게 한다. 

8일 기준 벅스뮤직 5위, 지니뮤직에서 9위를 기록했다. 멜론, 소리바다 등의 차트에도 상위권에 안착,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돌핀’은 태연 ‘I(아이)’, 레드벨벳 ‘덤덤(Dumb Dumb)’, 샤이니 ‘Lucifer(루시퍼)’ 등 ‘수능 금지곡’을 꾸준히 탄생시키고 있는 Ryan Jhun(라이언 전) 작곡가가 참여한 곡이다. 또 라이언 전 작곡가가 진두지휘하고 있는 작곡가 팀 구성원 Celine Svanback, Chloe Latimer, Jeppe London, Lauritz Christiansen이 이름을 올렸다. 작사에는 서정아 작사가가 참여, 오마이걸에 통통 튀는 매력을 심어줬다. 

라이언 전 작곡가는 8일 오후 마켓뉴스에 “어리둥절하지만, 기분이 매우 좋다”고 역주행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매일 차트에서 올라가는 걸 보면서 작곡가 친구들과 서로 축하하고 있다. 좋은 기회를 준 W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에게 고맙다. 또 오마이걸을 비롯해 팬 분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라이언 전은 ‘돌핀’의 매력으로 작사를 꼽았다. 그는 “가사가 신의 한 수였다”면서“기발한 아이디어와 친숙한 단어를 좋은 곡이 탄생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물보라를 일으켜’라는 ‘돌핀’ 가사의 한 구절을 활용한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챌린지’ 이벤트처럼 퍼지며 역주행 효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 라이언 전은 ‘돌핀’ 탄생 비화에 대해 묻자 지난 2019년 발표한 오마이걸의 ‘Checkmate(체크메이트)’ 작업 당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연차가 꽤 쌓인 그룹인데 팀워크가 정말 좋다고 느꼈다. 제작자로서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서로 사이가 좋고 단합이 잘 된다. 녹음 당시 영감을 받아서 청량하고 깔끔한 이미지의 노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언 전은 W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감사함을 강조했다. 그는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 동기부여를 많이 심어줬다. 정성스럽고, 마음으로써 대하는 느낌을 받았다. 같이 일하는 입장에서 사람을 유쾌하게 하고, 일할 수 있는 힘을 줬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오마이걸과 WM엔터테인먼트에서 받은 기분 좋은 에너지는 라이언 전의 ‘덕심’을 제대로 건드렸다. 평소 팬들과 소통하기로 유명한 라이언 전은 “곡 작업을 할 때 항상 덕후의 마음으로 상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이는 음악이 중요하다”면서 “수록곡, 타이틀, 저작권료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닌 철저하게 대중으로서 음악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함께 작업하는 작곡가들에게 정확한 레퍼런스를 요구한다. ‘돌핀’ 역시 라이언 전이 생각한 오마이걸의 콘셉트를 작곡가들에게 제시, 그가 ‘돌핀’ 레시피를 완성했다. 특히 그는 “열심히 해준 작곡가들의 밥상에 숟가락을 얹은 셈이다”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사진=라이언 전 인스타그램
사진=라이언 전 인스타그램

또 라이언 전은 “우스갯소리로 수능 금지곡을 항상 쓰고 싶은 목표가 있다. 대중이 좋아하는 곡을 쓰고 싶다”며 “‘돌핀’ 역시 후렴에 신경을 많이 썼다. 지금도 매일 듣고 있고, 아직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휴대폰 컬러링도 오마이걸의 ‘돌핀’을 할 정도로 곡과 가수에 대한 애정은 크다.   

특히 라이언 전은 가수 아이유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오마이걸 컴백 후 아이유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돌핀’ 추천 글을 올렸고, 역주행 신화에 힘을 보탠 것. 라이언 전은 “아이유 님이 이 인터뷰를 볼 지는 모르겠다.(웃음) 하지만 보고 있다면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라이언 전은 곡 작업에 집중하며 근황을 보내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곡을 계속해서 만들고 있다. 미국, 유럽 등 각지에 있는 작곡과들과 연락하며 곡을 작업하고 있다. 계속해서 발매할 곡과 새롭게 들어오는 의뢰 덕분에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뉴이스트, NCT 127 등을 비롯해 다양한 그룹의 곡을 발표, 신인 걸그룹 육성에 힘쓰고 있다. ‘돌핀’으로 역주행 신화를 쓴 라이언 전과 오마이걸이 추후 다시 한 번 ‘기적’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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