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인터뷰] 비비 “‘Your eyes’,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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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인터뷰] 비비 “‘Your eyes’, 무지개다리 건넌 반려견 위한 노래”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6.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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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비 제공
사진='Your eyes' 앨범 재킷

[백융희 기자] 비트메이커 비비(BB)가 신곡으로 팬들 앞에 선다. 비비는 8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싱글 ‘Your eyes(유어 아이즈)’를 공개한다. 매 앨범 작사, 작곡, 편곡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주고 있는 비비. 그는 이번에는 반려견의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대중들에게 위로를 건넨다.

비비는 최근 마켓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발매 일을 정해놓고 그 기간에 맞춰 제작한 앨범이라 정신없었지만, 결국 만족스럽게 완성하고 발매하게 돼 뿌듯하고 기쁘다”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싱글 앨범 ‘Your eyes’에 대해 “원래 이번 앨범은 5곡이 담긴 EP 앨범으로 발매하려고 했는데, 나머지 곡들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 곡만 살려서 싱글로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부터 잔잔한 느낌의 R&B 앨범을 꼭 한번 제작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앨범이 의도와 비슷하게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비비는 ‘Your eyes’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앨범을 완성한 후 가장 친한 친구에게 기존 타이틀곡을 들려줬다. 그런데 그 친구가 ‘노래가 정말 별로다’라고 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이틀 만에 완성한 노래가 ‘Your eyes’다”라고 말했다.

사진=비비 SNS 캡처
사진=비비 SNS 캡처

또 비비는 ‘Your eyes’에 대해 “가사를 봤을 때는 연인 간의 사랑 노래 같지만, 제가 16년 동안 키우던 반려견 행복이의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행복이가 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고 2년 정도 지내다가 재작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불안하고 초조했던 제 심정과 행복이를 보며 느낀 감정들을 표현한 가사다”라고 말했다. 또 “서로 정말 많이 의지했었기 때문에 많이 보고싶다”면서 “이 곡을 듣는 모든 분이 힘들고 위태로울 때 사랑하고 서로에게 의지하는 존재를 떠올리며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Your eyes’ 외에도 ‘집에 있겠지만’ 곡이 수록됐다. 비비는 ‘집에 있겠지만’에 대해 “연인 관계의 변해버린 한쪽을 표현한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마음이 떠난 지 오래인데 상대방은 그대로인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 심경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또 “저와 친분이 있는 동생 Hanew가 기타연주를 했고 그 위에 제가 비트를 입혀서 완성하게 된 곡이다. 이 곡 역시 하루도 안 돼서 순식간에 나온 곡이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 비비는 “예전 앨범부터 제 노래를 들은 분들이라면 이번 앨범에서 제 목소리가 좀 달라진 걸 느끼신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이번 앨범 녹음을 시작할 당시 목감기에 심하게 걸렸다. 그래서 그 상태로 가이드 녹음을 했는데 그 목소리가 음악에 더 잘 어울리고 좋았다. 그래서 감기가 낫고도 감기에 걸린 목소리를 내려고 정말 고생했다”고 털어놨다.

사진=비비 제공
사진=비비 제공

한편 비비는 최근 작업실을 옮겼다고 근황을 밝혔다. 그는 “작업실을 옮겼는데 방음시설이 있음에도 불구, 방음이 잘 안 돼서 당분간 조용한 곡들만 만들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MAKE ME DOWN’, ‘사실 이쯤에는’을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 겸 래퍼 타닉(TANIC)과 네 번째 협업 곡을 만들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일 작업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예외상황이 없다면 7월 말에 새 음원을 들려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비비는 협업을 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 묻자 “‘동그라미’라는 곡으로 알게 된 가수 최유리 님을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곡도 정말 좋고 가사와 목소리가 ‘취저’(취향 저격)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 작업하고 싶다. 같은 뮤지션으로서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비비는 목표에 대해 “제가 만족하는 곡을 만드는 거다”라며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나 성과보다는 뒤돌아봐도 ‘이 곡은 마음에 든다’하는 곡들을 많이 만들고 싶다. 또 그런 곡은 저를 가장 행복하게 만들고 자신감을 심어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제 음악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SNS에서 좋은 댓글과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또 이번 앨범도 많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그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다 함께 지치지 않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한편 비비는 오늘(8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Your eyes’를 발표, 지속해서 새로운 음악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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