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이슈] 권민아, AOA 지민과 만난 후 심경 게재…FNC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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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 권민아, AOA 지민과 만난 후 심경 게재…FNC 묵묵부답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7.04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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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오앤엔터테인먼트 제공

[백융희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멤버 지민에게 10년 간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지민이 직접 찾아와 사과했다고 밝혔다.

4일 오전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가 집으로 와 대화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처음에 지민 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면서 “그런데 언니가 칼 어디 있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이야기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권민아는 “지민 언니는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했다”며 “어쨌든 미안해라고 말했고,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11년 고통이 하루 만에 풀릴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언니가 제 말을 듣고 미안해라는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를 했고 나는 사과를 받기로 하고 언니를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권민아는 “솔직히 처음 언니 모습을 생각하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미안하다는 말을 들었지만, 진심어린 사과를 하러 온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면서 “내 자격지심일 수도 있고, 워낙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봤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글에서도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다”면서 “당장은 고쳐지지 않지만, 노력하겠다. 이 일에 대해 언급하거나 글을 또 올리지 않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지민에게 괴롭힘 당했다는 폭로글을 올렸다. 이후 지민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고 올린 후 삭제하자 폭로를 이어갔다. 특히 그는 괴롭힘 탓에 AOA에서 탈퇴하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여러 번 했다며 몸에 남은 흉터 사진까지 올렸다. 이에 지민과 멤버들은 권민아를 찾아 대화를 나눴고, FNC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전문

우선 오늘 제 감정을 스스로 참지못하고 하루종일 떠들석하게 만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된 점 죄송합니다. 읽기 불편한 기사들도 계속 올라왔을 거고 뭐 혹시나 누군가에게는 모르고 싶은 일이었을 수도 있고 집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주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 해서는 안 될 행동들과 말이 많았으니까요. 그냥 정말 죄송합니다.

몇 시간 전에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 분들도 제 집 까지 다 와주었고 대화를 했어요. 처음에 지민언니는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고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전 물었죠.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디 있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기억이 안 난다고 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 했고 물론 저도 제 정신은 아니었을 테고 언니는 잘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이런 적은 있고 저런 적은 없고 이야기 하는데 저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어요.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고요. 그러기엔 장소가 장례식장이고 그날만큼은 위로해주러 간 거였고 연락도 그날은 잘 했고 자기가 한 행동을 기억 못 하는 이 언니가 어쨌든 미안해 라고 말했으니 언니 입장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들 수 있는 상황들이였어요. 맞아요. 근데 11년 고통이 어떻게 하루 만에 풀릴 수가 있지? 그날 제가 당한 거에 대해서는 오고간 대화가 없었고, 그 장소에서 어떻게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나요. 당연히 전 그날만 진심으로 위로해주었고 그 후론 다시 저였죠. 하루아침에 너무 고장 난 제가 바로 제정신이 될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전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 했고 전 사과 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저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 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어요.

하늘에서 두 아버지가 보고 계실 거라고 믿어요. 거짓말을 쓸 수는 없으니까. 음 솔직히 처음에 언니 모습 생각하면 언니는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나 싶었어요. 아무튼 그래도 미안하다는 말을 계속 들었고.. 네 들었죠.. 들었는데.. 음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제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거는 제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 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 지을 순 없겠네요.

일단 이제 이 이야기를 정리해야하니깐 저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금씩 고쳐나가려고 노력할게요.

오늘 저 때문에 피해본 사람들도 참 많은데 정말 죄송합니다. 솔직히 이 글에서도 제가 그 언니를 좋게 써내려가진 못하는 것 같아요 네 인정할게요. 사실 뒤에 사과한거는 생각도 안 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네요. 제가 삐뚤어질 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져요. 하지만 이것도 노력 해야죠. 그러기로 했고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 가리고 그러지 않을게요. 글도 잘 못써서 뭐라고 쓴 건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백융희 기자
백융희 기자
byh@m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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