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시크릿 가든’, 살아 숨 쉬는 비밀의 정원…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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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시크릿 가든’, 살아 숨 쉬는 비밀의 정원…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
  • 조정원 기자
  • 승인 2020.08.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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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C&E 제공
사진=㈜이수C&E 제공

[조정원 기자] 소설 속 환상의 공간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시크릿 가든’은 110년간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의 작품 ‘비밀의 화원’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마크 먼든 감독이 선보이는 비밀의 정원은 단순한 배경이 아닌 주인공들과 함께 살아 숨 쉰다.

‘시크릿 가든’은 호기심 많은 소녀 메리(딕시 에저릭스 분)가 이모부 아치볼드(콜린 퍼스 분)의 저택에서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밀 정원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드라마다.

‘시크릿 가든’은 무려 8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인공 메리 역에 발탁된 딕시 에저릭스와 국내에서는 ‘킹스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콜린 퍼스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부유한 부모 아래 부족함 없이 자란 메리는 한순간 부모를 잃고 처음 보는 이모부 아치볼드의 저택으로 보내진다. 메리는 허락 없이 돌아다니지 말라는 이모부와 가정부의 경고에도 어둡고 으스스한 느낌을 주는 저택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강아지를 따라간 곳에서 오랫동안 닫혀 있던 비밀의 정원을 발견한다.

메리의 발걸음이 분주해질수록, 정원의 비밀은 하나씩 밝혀진다. 비밀의 정원은 메리와 함께 호흡한다. 비밀의 정원은 메리의 심리에 따라 기쁠 때는 화사한 봄을, 슬플 때는 쓸쓸한 가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이수C&E 제공
사진=㈜이수C&E 제공

저택 미슬스웨이트는 화려하고 따뜻한 정원과 상반되는 차가운 모습으로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한때는 행복했던 미슬스웨이트는 아치볼드가 아내를 잃고 슬픔에 잠기자 온기를 잃고 만다. 하지만 메리가 비밀의 정원을 발견하고 심리적인 변화를 맞이하며 미슬스웨이트에도 점차 변화가 시작된다.

이처럼 ‘시크릿 가든’은 디테일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작품 속 숨겨진 비밀을 찾는 재미를 선사한다.

등장인물들과 함께 살아 숨 쉬는 비밀의 정원의 생생한 모습과, 그 안에서 소통하며 성장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시크릿 가든’의 동화 같은 이야기는 비단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어른들도 충분히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해리포터’, ‘패딩턴’ 제작진은 텍스트로 표현됐던 비밀의 정원을 스크린에 완벽하게 그려냈다.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인 아름다운 영상은 지친 이들에게 편안함과 행복을 일깨워주는 마법 같은 선물이 될 전망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마법 같은 공간 ‘시크릿 가든’은 오는 19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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