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비상에 기업들, 재택근무 비중 높인다
상태바
코로나19 확산 비상에 기업들, 재택근무 비중 높인다
  • 정상훈 기자
  • 승인 2020.08.21 17: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이미지제공=질병관리본부

[정상훈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전환하는 등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했다. 분야도 보험업계부터 제약, 유통업계 등 다양하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사업장을 추가 확보해, 본사 임직원들을 분산 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에 취약한 임산부의 경우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며, 확진자 발생 시 신속히 재택근무로 전환할 수 있게 모의훈련까지 마친 상태다.

교보생명도 일부 인력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며, 분산근무와 시차출퇴근제도 병행 중이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콜센터도 근무자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파티션을 상향 설치했고,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감영예방 행동요령과 근무수칙 교육도 강화했다.

포스코는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근무하는 전 직원 1,500여명에게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앞서 포스코센터 근무 직원이 지난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따른 조치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도 이번주 초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23일까지, SK E&S는 28일까지 일단 시행한 뒤 추이를 지켜보고 연장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화그룹은 계열사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화솔루션 큐셀, 케미칼 부문의 본사 직원들은 그간 3개조 순환 재택근무를 해오다가, 지난 19일부터 2개조 체제로 강화했다. 지난 3∼5월 재택근무를 했던 한화토탈 본사 직원들도 20일부터 다시 재택근무를 재개했다.

제약업계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대웅제약은 전 영업사원은 재택근무로 전환했고, 내근직 역시 출근인원이 50%를 넘지 않도록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으며 동화약품 역시 격일로 재택근무를 시행, 출근인원을 조정,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공장을 제외한 전직원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녹십자 역시 본사와 목암타운 근무자들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통업계 또한 예외는 아니다. CJ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해오던 집합교육ㆍ모임ㆍ행사 제한 등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내부 대책을 강화하면서 계열사별로 재택근무를 확대했는데, CJ오쇼핑을 비롯하여 CJ E&M, CJ CGV,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 등 전사적으로 재택근무 시행에 들어갔다.

이처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주요기업들이 강도 높은 재택근무에 돌입하고 있다. 지난 17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인 이후, 3단계 격상도 검토하고 나서 국내 기업들의 재택근무 조치는 점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