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영화 '테넷'이 관객 수 소폭 감소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테넷'은 지난 1일 하루 전국 2,018개 스크린에서 4만 6,45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76만 870명이다.

'테넷'은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시공간을 넘나드는 국제적인 첩보전은 관객들에게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실제 보잉 747 비행기를 동원한 폭파 장면 촬영과 영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초대형 야외 세트 건설을 비롯해 미국, 영국, 노르웨이, 덴마크, 에스토니아, 이탈리아, 인도까지 해외 로케이션 사상 역대 최다인 세계 7개국 현지 촬영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실감 나는 영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테넷'은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의 영향으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향한 기존 지지층의 굳건한 지원사격 아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와 3위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와 '오케이 마담'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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