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리뷰] ‘치어리딩 클럽’, 다이안 키튼의 감동 ‘실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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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리뷰] ‘치어리딩 클럽’, 다이안 키튼의 감동 ‘실버 드림’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9.0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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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찬란 제공
사진=찬란 제공

[백융희 기자] 실버 치어리더들의 감동 실화 ‘치어리딩 클럽’이 응원과 용기를 선사한다.

‘치어리딩 클럽’은 웰다잉을 위해 실버타운에 입주한 마사(다이안 키튼 분)가 7명의 이웃들과 함께 오랜 꿈이었던 치어리딩 도전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극은 마사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실버타운 ‘선 스프링스’로 입주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조용히 생을 마무리하고자 했던 그의 바람과 달리 친화력 갑인 이웃 셰릴(재키 위버 분)의 등장으로 마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도전을 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지만, 늘 장벽에 막혀 이룰 수 없었던 치어리더의 꿈. 마사는 셰릴과의 만남을 통해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하기로 한다.

우여곡절 끝에 열정으로 가득 찬 8명의 예비 치어리더들이 뭉쳤고, 이들은 대회를 준비하지만 한 명의 부상으로 인해 출전에 비상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자칭 ‘센 언니’들은 비상 상황에서 탈출구를 찾아나가며 진짜 자신을 위한 도전을 한다. 시한부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만 하던 미사는 치어리딩 클럽을 결성해 오합지졸 멤버들을 조금씩 성장시킨다.

사진=찬란 제공
사진=찬란 제공

실버 치어리딩 멤버들과 함께 나아가는 과정에서 마사는 비관적인 태도를 바꾸게 된다. 가족도 없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지만, 소중한 사람들을 만났고 그 사람들과 소중한 꿈을 이루며 긍정적인 변화를 맞게 된다. 이 부분은 도전에는 나이도 무엇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해준다.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삶을 바라보는 태도를 한번 쯤 생각해보게 한다.

‘치어리딩 클럽’은 애리조나에 위치한 실버 타운에서 탄생한 유명 치어리딩 클럽 폼즈(POMS)의 실화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폼즈는 여러 매체에 출연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몸소 보여줬고, ‘치어리딩 클럽’의 연출을 맡은 자라 헤이즈 감독은 깊은 감명을 받아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가 감동 받은 대목은 영화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배우들은 대역 없이 모든 치어리딩 대회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배우들에게도 역시 영화 속 인물들과 같이 새로운 도전이었던 것. 이들은 촬영 전 안무 습득을 위해 개인 레슨과 팀 연습을 통해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갔다.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에 극에서 대역 없이 생동감 넘치는 치어리딩 장면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음악까지 더해져 활력을 전한다.

사진=찬란 제공
사진=찬란 제공

여기에 왕년의 스타 배우에서 새롭게 떠오른 신예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배우진이 영화를 탄탄하게 받쳐준다. 각기 다른 성격과 배경을 지닌 캐릭터들이 노력과 열정으로 성공에 가까이 가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힘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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