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봄날 낮술 같은 영화”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 없이’로 펼칠 케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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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봄날 낮술 같은 영화” 유아인X유재명, ‘소리도 없이’로 펼칠 케미(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09.21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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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백융희 기자] 배우 유아인과 유재명이 ‘소리도 없이’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홍의정 감독 입봉작으로 출격하게 된 가운데 영화를 통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가 모인다.

21일 오전 ‘소리도 없이’ 측은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유아인, 유재명, 홍의정 감독이 참석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먼저 이날 유아인은 “홍의정 감독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시나리오에 대한 감동이 놀랍고 쇼킹했다.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너무 드라마틱하지 않고 우리의 일상 이야기를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마음을 울리게 하는지 놀라웠다”고 ‘소리도 없이’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유재명은 “배우들이 시나리오를 받을 때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를 많이 한다. 이번 작품은 읽는 순간 묘한 감정을 느꼈다. 되게 많은 것이 담겨져 있고 상징적이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하다”며 “이런 작품이 나에게 와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소리도 없이’에서 유아인은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 역을, 유재명은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을 맡았다.

유아인은 “제가 맡은 태인 역은 범죄자다. 그런데 캐릭터를 보게 되면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태인을 보면서 선과 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태인은 말이 없는 인물이다. 어떤 상황에서 소리들이 튀어나오는 걸 봐서는 말을 못하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있었던 일로 인해 세상과 소통하기를 거부하고 있는 인물이 아닐까 한다. 대사가 없어서 편하기도 했지만, 도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창복에 대해 “창복의 본업은 계란 장사지만, 새로운 일거리가 들어와서 시체를 처리하게 된다. 이런 일은 무서운 사람이 한다는 선입견이 있지만 우리 영화는 그렇지 않다. 그리고 그 부분에 감독님이 관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있지 않을까 싶다. 또 전체적인 흐름을 끌고 가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자동응답 같은 말들을 연구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유재명은 유아인과 홍의정 감독 입봉작으로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감독님은 글 자체가 주는 아우라가 있어서 무서운 분인 줄 알았다. 유아인 씨도 처음 만났을 때부터 편했다. 작품을 촬영하면서도 호흡이 잘 맞는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유아인은 “감독님 덕분에 흥분된 작품을 할 수 있었고 만족할 만한 촬영을 할 수 있었다. 또 유재명 선배님은 굉장히 격 없이 편하게 절 대해주셨다. 아빠 같기도 하고 삼촌 같기도 하고 형 같기도 했다. 나이차이가 나는 선배님이지만,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저에게 특별한 분 이었다”고 말해 케미를 기대하게 했다.  

끝으로 유재명은 ‘소리도 없이’는 “봄날의 낮술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제 낮술을 먹었는데 좋았다. 자유로웠고 바람도 좋았다. 취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은 그런 느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소리도 없이’는 ‘단짠맛’이다. 한 가지 맛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영화다. 이론상으로 굉장히 안 어울리는 맛인데 실제로는 어울리는 맛 같은 영화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 관객들의 삶에 스며들 영화인 것 같다”고 영화를 한 문장으로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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