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열사 경남제약과 함께 비타민C의 6,000배 이르는 고부가 천연 아스타잔틴 제조 “고부가가치 사업 본격 나설 것”
[오진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기후 변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라이브파이낸셜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활용한 아스타잔틴 고속 전환 기술을 이전 받아 계열사 경남제약과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라이브파이낸셜은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광민감성 증가로 인한 아스타잔틴 생산력이 향상된 고광유발 헤마토코쿠스 돌연변이체 및 이를 이용한 배출가스 내 이산화탄소의 아스타잔틴 고속 전환 방법’ 특허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허기술이전 계약으로 라이브파이낸셜은 버려지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세포의 대량배양이 가능해지고, 경남제약을 통해 비타민C의 무려 6,000배1)에 이르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능력을 가지는 고부가 천연 아스타잔틴을 제조하게 된다.
헤마토코쿠스라는 미세조류 기반의 아스타잔틴 생산은 업계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아스타잔틴)은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으로 높은 항산화력을 가지며 다양한 생리 활성 소재 물질로 활용된다. 이처럼 강한 항산화 물질인 아스타잔틴은 눈 근육의 수축·이완 조절력을 돕고 망막의 혈류를 개선해 눈의 피로를 줄이고 녹내장, 백내장, 황반변성과 같은 안과 질환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스타잔틴은 항산화 및 항염증 능력을 바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의 감염 증상인 과도한 면역반응(사이토카인 폭풍)2, 3, 4) , 급성 폐 손상, 급성 호흡기 증후군 및 패혈증에도 완화 효과가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에 따르면 아스타잔틴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부터 연평균 16.2%의 돋보이는 성장세를 거듭하여 2027년까지 총 34억 달러 규모로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우리나라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한 이후 정부에서 제안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 시장 규모가 약 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가 대체에너지를 포함한 그린뉴딜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 역시 그린뉴딜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국내 기업과 적극 손을 잡고 있는 추세다.
라이브파이낸셜은 발전소나 산업체에서 처리해야 하는 이산화탄소에 초점을 맞춰 이를 활용해 계열사인 경남제약에 제공, 고부가가치 아스타잔틴으로 전환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계약을 체결한 특허 기술은 발전소나 산업체 등에서 배출되는 연소가스를 광생물 반응기에 공급하여 미생물의 생물학적 광합성을 통해 고부가 아스타잔틴으로 고속 전환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산화탄소를 재 이용해 아스타잔틴을 만들 뿐만 아니라, 향후 코로나19 중증치료의 사이토카인 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부가적인 항염증 요법으로 이를 활용한다면, 사망률 감소와 더불어 코로나19 환자의 빠른 회복에 대한 유익한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
라이브파이낸셜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과 미국 등 대다수의 국가 정책으로 탄소 배출 감소 및 신재생 에너지 활용 분야가 포함될 만큼 전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산화탄소 처리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라며 “라이브파이낸셜과 경남제약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포함하여 이를 통해 생성되는 아스탄잔틴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육성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