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기자] 변영주 감독과 배우 염혜란이 영화 '담쟁이'에 응원을 보냈다.
20일 '담쟁이' 제작진은 변영주 감독의 추천사와 염혜란 배우의 추천 영상을 공개했다.
'담쟁이'는 누구보다 행복한 은수, 예원 커플이 은수의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되는 정통 퀴어 멜로 드라마다.
변영주 감독은 "정말 영화 선명하고 예쁘고 촉촉했다"라는 감상평과 함께 "불행은 마치 요즘의 가을처럼 순식간에 일상을 장식한다. 하지만 결국 겨울이 지나 봄을 만나게 하는 의지는 사랑과 자신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다. 영화를 보고 한참을 울었다. 사랑에 황홀하고 또한 사랑에 버티는 우리의 이야기. '담쟁이' 놓치지 마세요"라는 추천사를 전했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담쟁이'를 관람한 염혜란은 "세 주인공들의 연기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제가 사랑하는 우미화 배우님의 절제되고 섬세한 연기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라고 전하며 우미화, 이연, 김보민의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이어 그는 "저는 가족의 형태에 대해서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한 번 더 제 머릿속에 얼마나 도식화돼 있는지 형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거든요. 많은 분이 보시고 저처럼 느끼시는 분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담쟁이'에 대해 진심이 담긴 애정과 응원을 보냈다.
이처럼 '담쟁이'는 '윤희에게' 임대형 감독의 추천부터 변영주 감독의 추천사와 염혜란의 진심이 담긴 응원 영상을 공개하며 충무로의 응원과 추천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의 퀴어 영화에서 한계라고 지적됐던 그 이상을 벗어나는 지점을 담은 용감한 작품으로 주목과 응원을 받고 있다.
동성 커플인 은수, 예원과 갑작스런 사고로 함께 살게 된 은수의 조카 수민이 가족이 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으며 사회적 제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는 평범하게, 그리고 가족으로 살고 싶었던 은수와 예원과 수민 앞에 벽처럼 선 사회가 이들을 가로막을지라도 하나의 담쟁이 잎이 수천 개의 담쟁이 잎을 이끌고 벽을 넘듯 다 함께 손을 잡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담쟁이'는 가족의 의미와 가족의 형태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들 것이다.
'담쟁이'는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