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현장] “이름 대신 번호표로 경쟁”…‘싱어게인’ 기획 의도 통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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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현장] “이름 대신 번호표로 경쟁”…‘싱어게인’ 기획 의도 통할까(종합)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1.16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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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백융희 기자] ‘싱어게인’이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다른 기획 의도로 출발을 알렸다. 이미 활동한 바 있는 가수들을 이름 대신 번호표로 경쟁에 참여하게 해 공정한 경쟁을 함은 물론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취지다. 과연 ‘이름 대신 번호표’라는 포맷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길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참가만으로 반짝하는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싱어게인‘에서는 무명 가수의 이름을 알리겠다’는 기획 의도 또한 대중들에게 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오전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윤현준 CP를 비롯해 유희열, 이선희, 김이나, 이승기, 규현, 선미, 이해리, 송민호가 참석했다.

이날 윤현준 CP는 “‘싱어게인’은 이름에 기획 의도가 담겨있다.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는 뜻을 의미한다. 또 모든 참가자를 이름 대신 번호로 부른다.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이 무명 가수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유명하게 만들지에 대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겠지만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가수들이 이름이 각인되거나 그러지 못하고 사라지는 분들이 많다. 저희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을 감추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 시청자분들도 호기심에 한 번 더 찾아보고 하실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싱어게인’은 세상이 미처 알아보지 못한 재야의 실력자, 한땐 잘 나갔지만, 지금은 잊힌 비운의 가수 등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 신개념 리부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사진=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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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는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후배 가수를 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무명의 가수가 앨범을 다시 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또 그들의 도전기에 내가 어떻게 플러스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프로그램에서는 멘토가 있어서 참가자가 프로가 되는 과정이 된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이미 참가자들 스스로가 빛을 가지고 있다. 저 역시 그들을 보면서 빛과 용기를 받고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각기 사정은 다르지만, 모두가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싶은 ‘무명’ 가수가 출연, 계급장을 떼고 오디션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찾아 나간다. 

특히 ‘싱어게인’은 주니어 심사위원과 시니어 심사위원이 참여해 합을 이룰 예정이다. 김이나 작사가는 “주니어 심사위원이 함께한다는 게 신의 한 수인 것 같다. 녹화 시간이 굉장히 긴데 주니어 심사위원은 끝까지 감각이 살아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선미는 심사 기준을 묻는 말에 “심사라기보다는 저의 생각을 말하는 게 크다. 주니어 심사위원분들이 시니어 심사위원이 심사하는 데 눈치 보게 하지 않는다. 충분한 생각과 소신을 말하게 할 수 있게 해주신다. 저희 심사위원도 모두 다른 사람이듯 생각도 모두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분들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는 심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이승기는 현장 분위기와 진행에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을 밝혔다. 그는 “(참가자들 중에) 저보다 선배인 분들도 있다. 제가 팬이었던 분들도 있다. 개인적으로 심사위원분들과 인연이 있는 분들도 있다. 어쨌든 경연이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공정함을 잃지 말아야 하는 부분도 있다. 또 그 과정에서 누군가를 안다는 이유만으로 역차별해서는 안 된다. 이런 미묘한 부분들에 많은 신경을 썼다. 가수분들이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거기 때문에 최대한 장점을 자주 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희열은 “승기 씨가 사실은 전문 MC는 아니다. 그런데 진행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김성주 씨 보다 더 잘 쪼는 매력이 있다. ‘이승기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또 옷도 너무 잘 입는다. 마치 이승기 씨가 주인공이라는 느낌도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싱어게인’ 측은 “이번 프로그램은 도전자들의 인생이 걸린 문제다. 참가자들에게 많은 응원과 시청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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