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유민규, 김정현 돕는 이복형제 영평군으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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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유민규, 김정현 돕는 이복형제 영평군으로 등장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0.12.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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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사진=tvN '철인왕후'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배우 유민규가 ‘철인왕후’에서 이중생활을 오가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의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의 오락가락 영혼 가출 스캔들이다. 유민규는 극 중에서 철종의 이복형이자 사랑에서도, 권력에서도 언제나 2인자로서 철종의 뒤에 서야만 하는 영평군 역을 맡았다.

유민규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외모로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에서 유민규는 홍별감(이재원 분)의 농담을 진지한 표정과는 달리 재치 있게 받아 넘기고, 철종을 숨기기 위해 투전에 푹 빠진 한량인 척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사건의 시발점인 물에 빠진 중전의 사고를 제일 처음 발견하게 되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마저 불어넣었다.

유민규는 앞과 뒤가 다른 이중생활로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하고 있다. 겉으로는 철종의 이복형으로 홍별감과 함께 출세와 야망 따위는 없이, 오로지 왕의 곁에 머무는 것에만 만족하는 유한 얼굴을 드러냈다. 반면 밤에는 철종을 도와 관리들의 불법장부와 비리를 찾아내기 위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조화진(설인아 분)의 무고함을 밝히기 위해 호위무사들에게 나인을 찾으라 명할 때는 무관으로서의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선보여 몰입을 배가시켰다. 특히 관료들의 비밀창고를 털 때도, 작전에 실패해 기생집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등 매 순간에 유민규는 영평군의 말과 행동에 철종을 위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내 흐뭇함을 자아냈다.

‘철인왕후’는 방송 이후 유쾌한 웃음 속에서도 짜릿한 텐션을 더하며 퓨전 사극 코미디의 묘미를 발휘하고 있다. 이 속에서 철종의 옆에서 묵묵히 본인의 소임을 다하며 물심양면으로 돕는 유민규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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