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맞고 6일 후 코로나19 확진… “2회 접종해야 면역체계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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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맞고 6일 후 코로나19 확진… “2회 접종해야 면역체계 형성”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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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엿새 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일간 일 메사제로 등 현지 언론이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칠리아주에 있는 도시 시라쿠사의 움베르토 1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안토넬라 프란코는 지난 2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그는 6일 전인 지난달 28일 시칠리아 주도인 팔레르모로 이동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처음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그가 정확히 언제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를 파악하고자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가 버스로 시라쿠사에서 팔레르모까지 이동한 만큼 함께 탑승한 의료진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있으며, 이와 관련 정부 소속 보건고등자문위원회 프란코 로카텔리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백신을 2회 접종 받아야 면역 시스템이 완전해진다. 예상 밖의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임상 시험에서도 1회 접종 후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백신을 한번 맞았다고 해서 결코 안심해서는 안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탈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의료·보건 종사자를 중심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접종을 개시했으며 지난 3일까지 약 10만명이 접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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