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NYSE 中 3대 통신사 퇴출 번복..."상장폐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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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NYSE 中 3대 통신사 퇴출 번복..."상장폐지 안 해"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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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중국 대형 이동통신사 3곳을 퇴출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NYSE는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통신사를 상장폐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NYSE는 성명에서 미 재무부 산하 해외자산통제국(OFAC) 등 "관련 규제 당국과 추가 논의를 마친 이후 상장폐지 계획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이후 홍콩 증시에서 해당 3사 주가는 2~7%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1일 NYSE는 3개 기업을 상장폐지 하겠다고 발표했고, 이 업체들의 주식은 오는 7~11일 거래 중단 조치가 진행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서명한 행정명령의 후속 조치였다. 이 명령은 중국군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기업·개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것이었다.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NYSE 성명 발표 직후 홍콩증시에서 세 통신사의 주가가 급등했다고 전했으며, 차이나유니콤의 장중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약 9.6% 올랐으며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텔레콤 주가도 각각 7%, 6.7%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1997년 기업공개(IPO)를 거쳐 NYSE에 상장됐다. 현재 시가총액은 1160억달러(약 126조1400억원) 수준이다. 2002년 NYSE에 상장된 차이나텔레콤의 시총은 225억달러(약 24조4600억원)이며 차이나유니콤은 2000년 상장돼 현재 시총은 약 180억달러(약 19조56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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