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꿈 이뤘다...'블루웨이브 실현' 행정·입법권력 모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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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꿈 이뤘다...'블루웨이브 실현' 행정·입법권력 모두 확보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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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미국 민주당이 5일(현지시간) 치러진 조지아주의 연방 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2석을 모두 가져갔다. 이로써 민주당은 백악관과 미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완성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은 존 오소프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결선투표 끝에 데이비드 퍼듀 공화당 상원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오소프 후보는 98% 개표 기준 50.3%의 득표율로 퍼듀 의원(49.7%)을 2만5000표 정도를 앞서고 있다.

앞서 라파엘 워녹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는 50.7%를 득표해 49.3%를 득표한 켈리 뢰플러 공화당 상원의원을 제치고 승리했다.

조지아주에서는 지난해 11·3 대선 때 2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도 진행됐지만 당선에 필요한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지난 5일 결선투표를 치렀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의 국정 운영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제난 완화를 위해 미국 일반 국민에게 2000달러를 지급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오소프와 워녹 상원의원 당선자는 모두 2000달러 지급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공약을 내 걸었었다.

미 상원에서 민주·공화당이 50대 50의 의석 비율을 보임에 따라 중도파인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메인),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민주당의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등 중도파 의원들이 주요 법안을 처리할 때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것이라고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공화당 후보 지지 유세에 직접 나서기도 했으나, 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보다 자신의 대선 불복 투쟁에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공화당 출신인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와 브래드 래펜스퍼거 국무장관이 대선 결과 뒤집기에 협력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공화당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의 결정적인 패인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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