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민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인구 4억5천만명의 EU 27개 회원국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에 이어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EU 집행위는 유럽의약품청(EMA)이 모더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을 권고한 지 불과 몇 시간만인 이날 오후 회원국들의 지지를 토대로 공식 승인 결정을 내렸다.
앞서 이날 EMA는 전문가 회의를 통해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 백신의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은 이미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을 승인한 바 있다.
화이자 백신이 승인 이후 거의 곧바로 접종이 시작된 만큼, EU 회원국들은 빠른 시일 내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더나는 지난해 말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고 오는 5월부터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4000만 도스의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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