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 35%로 추락..."역대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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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취임 4개월 만에 지지율 35%로 추락..."역대 최대 낙폭"
  • 박규민 기자
  • 승인 2021.01.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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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스1)
(사진제공=뉴스1)

 

[박규민 기자] 지난해 9월 출범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4개월 새 반 토막이 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지지율 급락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스가 총리가 18일 오후 일본 국회에서 시정 연설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코로나19 대응 관련 해명과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이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9%로 직전 조사(작년 12월 26~27일) 대비 6%포인트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은 49%로 같은 기간 6%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긍정적인 평가를 상회한 건 이번이 처음이며, 지지율 하락은 스가 내각의 코로나19 대책에 강한 불만이 표출된 결과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응답자의 66%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평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쿄 등 11개 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 선언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78%였고, 이중 42%는 긴급사태 선언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것을 요청했다.

스가 총리는 차갑게 돌아선 여론을 달래기 위해 이날 오후 일본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시정방침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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