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김법래, 김소현에 고구려 맡기고 떠났다…연기력 호평 속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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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뜨는 강' 김법래, 김소현에 고구려 맡기고 떠났다…연기력 호평 속 퇴장
  • 백융희 기자
  • 승인 2021.04.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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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사진=KBS2 '달이 뜨는 강' 방송 캡처

 

[백융희 기자] 배우 김법래가 마지막까지 짙은 여운을 남겼다.

김법래는 지난 12, 1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17, 18회에서 정치 싸움의 중심에 서 있는 고구려의 태왕 평원왕으로 출연했다.

평원왕이 역모를 꾸민 고원표(이해영 분)와 고건(이지훈 분)에 대한 처결을 고심할 때, 해모용(최유화 분)은 천주방 방주 두중서(한재영 분)를 움직여 옥에 갇힌 고원표 부자(父子)를 빼냈다. 고구려 왕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욕망에 사로잡힌 모든 이들이 황궁에 모여든 가운데, 평원왕은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 분)에게 또 한 번 목숨을 빚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태자 원(박상훈 분)이 태왕의 자리에 오르며 평원왕의 시대는 저물고, 김법래는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퇴장하며 안방극장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앞서 해모용은 평원왕에게 원한을 품고 있는 두중서를 앞세워 고원표와 고건을 감옥에서 빼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평원왕을 노리는 모든 세력들이 황궁에 잠입해 왕실을 전복시키기 위한 거사에 착수했다. 평원왕은 두중서를 향해 칼을 뽑아들었으나 힘에 부쳐 쓰러졌고 평강과 온달, 태자 원의 도움으로 또 한 번 고비를 넘겼다.

계속해서 평강, 온달과 함께 피신하던 평원왕 앞에 고원표, 고건 부자가 차례로 나타나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급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결국 평강에 의해 최후를 맞이한 고원표를 향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평원왕은 “고원표는 이 나라의 고추가이자 용맹한 무장이었고 나와 함께 사선(死線)을 넘나들던 벗이었다”고 그를 기렸다.

이후로 평원왕은 과거 고구려의 대장군이었던 월광(조태관 분)을 만나 “지난날 나의 탐욕과 투기가 고구려를 위태롭게 만들었다”며 자신의 과오에 대한 씁쓸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4년 뒤, 평원왕의 시대는 저물고 태자 원이 새롭게 태왕의 자리에 올랐고, '김법래표' 평원왕은 깊은 여운을 남기며 역사 속으로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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