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낙관적’…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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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낙관적’…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만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6.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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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지난해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낙관적으로 돌아섰다. CCSI가 100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사진= 한국은행

소비심리가 13개월 만에 낙관적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7로 98.0인 지난 5월에 비해 2.7p 올랐다.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CCSI가 100을 웃돈 것은 102.9를 기록한 22년 5월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이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소비자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총 6개 지수를 통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에 비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6월은 지난달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은 각각 69.5p와 78.4p로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소비지출전망 또한 113으로 2p 높아졌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경기 부진의 완화 기대, 대면 활동 확대에 따른 소비 회복 흐름과 물가 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한 달 사이 114에서 105로 9p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웃돈다. 지수가 급락한 것은 1개월 동안 금리 상승 전망의 비중이 큰 폭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행 측은“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한 것과 미국의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현 수준(5.00~5.25)에서 유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월과 동일한 3.5%로 집계됐다. 지난 2월 4.0%까지 뛰었지만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정체 상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달 13~20일까지 진행됐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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