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킬러문항 논란, 글로벌 AI 시대 속 대한민국 입시 어떻게 봐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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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논란, 글로벌 AI 시대 속 대한민국 입시 어떻게 봐야 하나
  • 김성태
  • 승인 2023.06.2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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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카이스트 총장은 28일자 조선일보 기고문을 통해 "수능 만점자 300명이 나와도 된다"고 했다. 사진=조선일보 6월 28일자 지면

이광영 카이스트 총장이 '수능 킬러문항 논란' 과 관련해 "수능 만점자 300명이 나와도 된다"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28일자 조선일보에 기고한 'AI 시대, 수능 만점자 300명 나와도 된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정부는 대학을 믿고 자율권을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각 대학이 자율성을 갖고 특성에 맞는 학생을 뽑기 시작하면 수능 만점 300명이 나올 정도로 쉬워도 문제가 없다"며 "그 길이 미래 AI 시대에 맞는 창의 인재 양성의 길"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다가올 미래 사회는 정보 습득의 역할은 AI가 맡고 인간은 창의성을 중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장은 미국의 수능 'SAT'를 사례로 들며 "SAT는 170만 명의 응시자 중 1000명 이상이 만점을 받는다"며 "약 0.07%가 만점을 받지만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수능 만점자는 약 0.0007%에 불과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수능 만점자가 300명이 나와도 이상할 것이 없다"며 수능의 본질로 '기초학력 테스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040년에는 지식이 많은 사람은 AI에 밀려나고, 창의성이 뛰어난 사람이 사회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에 입시 자율권을 주어야 한다. 수능은 기초학력 테스트에 충실해야 한다. 어려울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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