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 내린다고 했는데, ‘불닭볶음면’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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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내린다고 했는데, ‘불닭볶음면’은 그대로?
  • 김성태 기자
  • 승인 2023.06.3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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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올 1분기 해외수출은 64%였다. 해외 매출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삼양식품 공식 홈페이지

정부 권고에 따라 라면 업계가 가격을 인하하는 가운데,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7일 삼양식품은 “내달 1일부터 삼양라면‧짜짜로니‧맛있는라면‧열무비빔면 등 12개의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가량 순차적으로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로 삼양라면(5입)은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2%, 짜짜로니(4입)는 3600원에서 3430원으로 4.7%, 열무비빔면(4입)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3% 내린다.

삼양식품 측은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삼양라면을 포함해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제품 10여 종의 다양한 품목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기 상품 중 하나인 불닭볶음면은 가격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작년 삼양식품 전체 연간 매출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차지한 비율은 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양식품 측은 “불닭볶음면은 해외 매출의 비중이 높아 국내와 해외 가격을 맞춰 운영해야 한다”며 “국내 가격 인하 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어 가격을 쉽게 인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불닭볶음면 시리즈 매출 상당수가 해외에서 나온다. 삼양식품 올 1분기 해외수출은 64%였다. 해외 매출에서 불닭볶음면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8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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