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전월 대비 매매거래량 회복세
지난달(5월)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 수가 올해 3월 감소세로 돌아선 뒤 3개월째 줄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865호로 전월(7만1365호) 대비 3.5%(2500호)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799호로 전월(1만1609호)보다 7.0%(810호) 감소했고, 지방은 5만9756호에서 5만8066호로 2.8%(1690호) 줄었다.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2733가구로 가장 많고, 경북(8639가구), 충남(7131가구)이 뒤를 이었다. 규모별 미분양 경우 전용 85㎡ 초과는 8393호로 3.1%, 85㎡ 이하는 6만472호로 3.6% 각각 감소했다.
다만 미분양 물량 자체는 여전히 20년 장기 평균(6만2000호)을 상회하는 수준이며,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8천892호로 전월보다 2.0%(176호) 늘었다.
주택 매매거래는 예년에 비해 여전히 적지만, 전국적으로 소폭 회복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5176건으로 전월의 4만7555건 보다는16.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2만4739건으로 전월 대비로는 18.8%가 지방은 3만437건으로 전월 대비 13.9%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달 아파트 거래는 4만746건으로 전월 대비 16.5%, 전년 동월 대비 9.8%가 각각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는 정부의 적극적인 전세사기 대처 등으로 인해 전세 거래가 다소 살아났지만, 여전히 월세가 훨씬 가파른 증가세가 보이고 있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은 11만4494건으로 전월 10만2642건 대비 11.5%가 증가했고, 월세는 16만2455건으로 전월의 11만6675건 대비 39.2%가 증가했다.[이덕근 마켓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