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공룡 신세계, ‘유니버스’로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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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신세계, ‘유니버스’로 도약한다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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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대규모 할인 축제 열어
토스‧대한항공‧KT와 제휴 추진
신세계 유니버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8일 연간 3만원을 받는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사진=신세계그룹

출범 한 달을 맞은 신세계그룹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공격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주 토스와 손을 잡은 데 이어 이날 SSG닷컴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한 이날부터 대규모 할인 축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신세계가 지난달 초 출시한 이마트,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등 6개 계열사가 함께하는 통합 멤버십이다. 각 계열사마다 5% 할인 쿠폰을 주고 스타벅스 음료를 구매할 때마다 별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우선 신세계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일환으로 익일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SSG닷컴은 이날부터 당일 오후 11시까지 상온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쓱원데이(1DAY)배송’을 G마켓 동탄 물류센터를 통해 도입한다. 이로써 자체 물류망을 통한 새벽배송, 당일배송, 익일배송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또한 이마트24와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을 멤버십에 추가할 예정이다.

외부 제휴도 늘린다. 지난주에는 토스와 협업을 맺고 토스 앱을 통해 유니버스 클럽 가입부터 토스페이를 연계해 오프라인 결제 시 유니버스 클럽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자동으로 적립하는 등의 방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최근 신세계는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협상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토스를 선정했다. 

토스 외에도 대한항공, KT와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마일리지 적립이나 포인트 교환 등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여행 관련 플랫폼과도 연계를 고민하고 있고 OTT도 많은 얘기 오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확장된 혜택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고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날부터 9일까지 멤버십 출범 한 달을 기념해 대규모 할인 축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우선 이마트는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e머니를 적립해준다. G마켓, 옥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은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신세계면세점은 16일까지 포인트를 추가 적립해준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수박 그란데 블렌디드’를 한정 판매한다. ‘오션월드’ 이용권 증정 이벤트, 캐리비안베이 할인권‧SSG랜더스 야구 홈경기 할인 예매권 한정 판매도 시행한다.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결합한 ‘스타필드 청라’도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의 일환이다. 스타필드 청라는 2만1000석 규모 멀티스타디움으로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스타필드 청라에서 야구 등 스포츠 경기 대회와 문화·예술 전시, 유명 아티스트 공연을 일년 내내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먹고, 자고, 보고, 사고, 즐기는 모든 것들을 신세계 계열사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신세계는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 6곳의 모든 할인을 이용하면 1년에 2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지난달 8일 “우리 멤버십을 잘 쓰면 연봉이 5%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고 우리끼리 얘기할 정도”라고 말했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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