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먼지 평탄화, 장애물 제거 등 각자 다른 기능 갖춰
테스트 종료 후 실제 달 탐사 투입 예정
테스트 종료 후 실제 달 탐사 투입 예정
최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월면(月面)기지를 건설하는 로봇을 공개했다.
JAXA가 지난 6일(현지시각)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 캠퍼스에서 달 기지를 건설할 로봇의 시연회를 일반에 처음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총 5대 로봇의 평균 크기는 가로세로 약 1m, 무게 약 50kg이다. 각 로봇은 일명 ‘달 먼지’라 불리는 ‘레골리스(Regolith)’ 평탄화 및 달 표면 장애물 제거 등 저마다 다른 기능을 갖췄다.
JAXA와 일본 도쿄대학교가 공동 제작한 로봇은 달 레골리스를 구현한 모래 위에서 각자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모든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달 탐사에 투입될 예정이다.
JAXA와 도쿄대는 현지 언론을 통해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는 달 개발 경쟁에 뒤처지지 않게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JAXA 연구팀은 “달은 화성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개발 경쟁이 한창이다”며 “달 탐사와 더불어 기지 건설까지 가능하다면 미래 우주개발 경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월면기지 건설이 시작되면 현지 물자를 최대한 이용하더라고 건설 로봇은 지구에서 조립 후 달로 보낼 수밖에 없다”며 “작은 크기에 견고하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으로 달 기지 건설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AXA와 도쿄대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로봇은 지구에서 붕괴나 오염 물질로 인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도 수색 및 복구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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