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태어났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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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동생’ 태어났다…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출산
  • 박우진 기자
  • 승인 2023.07.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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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전 4시52분, 6시39분 탄생
사진=에버랜드
아이바오가 지난 7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를 출산했다. 사진=삼성물산

아이바오가 용인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로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를 출산했다. 푸바오에 이어 두 번째 출산이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는 러바오(10세)·아이바오(9세) 부부가 쌍둥이 딸을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에 태어났다.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다. 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태어날 당시 197g이었다. 현재 몸무게는 98kg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산모와 쌍둥이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엄마 아이바오가 푸바오 때의 육아 경험을 살려 아기들을 능숙하게 보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판다 자연 번식을 성공한 데 이어 쌍둥이 판다 자연 번식에도 성공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지난 2월 중순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번, 봄철 1~3일밖에 되지 않아 자연 임신이 어려운 동물이다. 봄철에 임신하면 약 4개월이 지난 7~8월쯤 출산한다.  에버랜드 판다월드 판다들의 생일도 모두 7월로 아이바오는 13일, 푸바오는 20일, 러바오는 28일이다.

지난달 아이바오가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자고, 잘 먹지 않는 등 임신기 행동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자 내실 생활에 들어갔다. 판다는 상상 임신 사례가 많아 출산에 임박해야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전담팀을 꾸려 24시간 아이바오의 출산 준비를 해왔다.

쌍둥이 아기판다 모습.
지난 7일 탄생한 쌍둥이 아기판다 모습. 사진=삼성물산

에버랜드는 당분간 쌍둥이 아기 판다를 공개하지 않고 판다월드 내실에서 집중 케어한다는 방침이다. 푸바오도 생후 6개월이 지나고 판다월드 방사장에서 공개했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 이어 국내 최초로 쌍둥이 아기 판다가 태어나 매우 기쁘다”며 “많은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는 판다 가족이 될 수 있게 잘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판다월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판다를 접할 수 있는 전용 공간으로 지난 2016년 개장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등 3마리의 판다가 생활하고 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31년까지 한국에서 생활한다. 푸바오는 2024년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박우진 마켓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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